[시사정치] 긴급 사태 선언 해제 후 일본 상황... 좋지 않네요.
- 키타큐슈시 (부산에서 가까운, 후쿠오카 근방의 도시)는 23일 연속 감염자 0명이라는 기록(?)을 가지고 있었습니다만, 긴급 사태 선언 해제 이후 23일부터 오늘에 걸쳐 6일 연속 감염자가 발생했습니다. 6일동안 누계 43명, 게다가 오늘만 23명... 이 때문에 키타큐슈시는 영업을 재개했던 시영 관광 시설들을 다시 휴업시기키로 결정했습니다.
- 아이치현 지사가 '도쿄와 오사카에서 의료붕괴가 일어난 데이터를 보았다'라고 발언한 것을 두고 오사카 시장이 맹렬히 반발. 아이치현 지사는 '기록을 보고 이야기했을 뿐'이라고 받아쳐, 그동안 코로나 방비를 위해 단합해왔던 지사들간의 연대에 균열이 일어나는 모습이 보이고 있습니다. (치바현 지사는 '도쿄 기준을 맞추겠다'는 소리만 앵무새처럼 따라한다고 저희 마누라가 욕하더군요. >_<;;;)
- 도쿄 / 카나가와 등의 감염자가 선언 해제후 조금씩 증가 주세를 보이고 있습니다. 도쿄는 1자리수로 유지(?)되던 감염자수가 3일정도 연속 2자리수를 보이고 있네요. (물론, 겨우겨우 검사'받아 확진된' 수만...이겠죠?)
- 오늘 저녁을 집 근처의 스시로라는 스시 전문 체인점에서, 테이크아웃해서 가져오려고 갔는데... 선언중에는 휑하기 그지 없었던 가게가, 거의 평소 레벨에 육박하는 수준으로 북적북적거리고 있었습니다.;;;;;;;
자리는 만원에, 자리가 나기를 기다리는 사람들이 대기실에 빽빽하게 앉아있는데............
얼른 인터넷으로 주문해놨던 것 받아들고 빠져나왔는데, 빠져나오는 길에도 가게로 꾸역꾸역 사람들이 몰려들더군요...
- 공원, 슈퍼 등 가게에도 사람들이 그동안 참아왔던 것을 분출하는 듯 흘러넘치기 시작하는 모습입니다...
- 이번 주말부터 거의 대부분의 쇼핑몰 등이 영업을 재개한다고 합니다. 스시 레스토랑이나 공원, 슈퍼 상황을 보건데... 참아왔던 사람들이 대거 폭발하듯 외출하지 않을까 싶습니다...
- 키타큐슈의 예로 보건데(그쪽은 수도권 지역보다 빨리 해제가 되었습니다...) 6월 10일 전후로 해서 큰 고비가 오지 않을까...싶습니다..............
- 긴급사태 선언 후 계속해서 재택근무로 탱자탱자 버티고 있었습니다만... 드디어 PM께서 출근 협조 요청이.................. 내일 거의 2달만에 회사 사무실로 나갑니다만.... 북적대는 열차를 피하기 위해 새벽에 나갈 예정입니다. 한국에서 보내주신 KF94 드디어 개봉할 때가 되었네요......... 솔직히 엄청 쉬는(?) 동안 회사 함 가볼까...?싶은 때도 있기도 했는데, 막상 와달란 이야기 들으니 맘이 울적해졌는데... 며칠전과는 전혀 딴판인 스시집 풍경을 보고 나니 마음이 더더욱 무거워집니다......... 솔직히 무섭네요............ 그래도 어쩌겠어요 돈벌려면 나가야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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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무래도 세계가 한 번 뒤집어 엎어질 때가 됐나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