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차한잔] 제 조카 손녀, 손자 사진입니다.
43
4710
2020-05-06 19:44:19
제 조카는 지방대학에서 컴공을 전공했습니다.
삼촌인 저와는 코드가 잘 맞아서 대학 다닐 때, 인도로 베트남으로 봉사활동을 가곤 했습니다.
그러다 독일에 교환학생으로 갔다가 며느리를 만났습니다.
며느리는 러시아(우크라이나) 출신으로 독일에 유학을 와 있었습니다.
방학 때, 난민 캠프에서 자원봉사를 하다가 우연히 식기 세척기가 고장나 조카가 설겆이를 손으로 하고 있는데 며느리가 말없이 도와주었다고 하더군요.
그리고 눈이 맞아 결혼에 성공했습니다.
자형은 3대 독자라 눈 파란 며느리가 어떻게 제사를 지내느냐고 했지만 누님은 본인도 집안의 반대를 무릅쓰고 결혼했는데 아들이 사랑하는 사람과 결혼을 해야지 무슨 소리냐며 자형을 설득했습니다.
이 놈들이 태어난지가 엊그제 같은데 벌써 초등학교 2학년, 여섯살이네요.
어제 어린이 날 선물을 사서 부쳤는데 오늘 제주도 다녀온 사진을 보내왔네요.
이 아이들이 부디 편견없이 함께 잘 사는 세상이 되기를 간절히 바랍니다.
님의 서명
철학자는 세상을 해석하는 것이 아니라 세계를 변화시키는 것이다. 칼 맑스
23
Comments
글쓰기 |
손녀 너무 귀엽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