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사정치] 3년전 대통령 공약
3년전 대통령 공약집입니다.
국회 비례성 강화를 목적으로 권역별 정당명부 비례대표제를 천명했죠.
아시다시피 협상에서 야4당은 자기무덤을 팠고
민주당도 연동형 비례대표제로 타협할 수 밖에 없었습니다.
문재인 대통령이 임기를 마치면 공약 이행률은 몇 %나 될까요?
선거제도 개편 공약은 대통령과 집권당이 노력했다고, 잘 지켰다고 인정받을 수 있을까요?
더불어시민당을 비토하는 분들이
앞 순위 10석을 소수당, 시민사회 인사에 양보한 데에 불만 있으시죠.
소수당 두 자리 빼고는 민주당 비례대표로 깔았어야 한다,
11번 부터가 아니라 지그재그로 배치했어야 한다 하고요.
명분도 명분이지만, 제 생각엔 민주당이 비례용 임시정당에 더 욕심을 냈다면
지역구 민심이반이 일어나게끔 공격받기 십상이었을 겁니다.
집권당이 다 해먹는다, 미통당과 행태가 똑같다 하고요.
적어도 지금 더불어시민당이 민주당의 과욕이다라는 공격은 덜하잖아요.
막말 하나로도 후보를 날릴만큼 민감한 총선인데, 아직 초접전 지역구가 여럿입니다.
원래 앞 순위 10석은 정의당 쿼터를 염두했었다고 하지요.
생각만 해도 끔찍한데, 정의당이 그 자리에 있으면 저라도 안 찍었을 겁니다.
그런데 천만다행으로 그들은 빠졌고
새로 들어온 8명의 (원래 비례대표제 취지에 맞게 인지도 부족한)
전문가, 연구가, 직능단체 추천 등이 채워졌지요.
저로선 대통령 지지자로서 더불어시민당을 선택하지 않을 이유가 없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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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재인 대통령이 가끔 너무 미련해 보이고 원칙을 지켜도
그 우직한 걸음이 나중에는 성공에 도달했던 것 같습니다.
이번 민주당의, 선거제 개편 취지를 살리려는 고육지책도
저는 표로써 응원하고자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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같이 갑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