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차한잔] 코로나 뭔가 다음 수순을 생각해 봐야 하지 않을까요.
어떤 일들에 대해 시선이 다를 수 있어서
제가 보는 상황을 이야기 해보겠습니다
연말 어머니의 수술 후 입원, 퇴원 후 재입원으로 서울 모처의 대형 병원에 교대로 간병하다 보니 지금도 병실에 와있습니다.
그런데 어제 병동의 이동을 통보 받았습니다.
대구 환자분들 받으려고 음압병동 공사를 진행해야 하고 오늘 당장 환자가 들어온다 하네요.
1인 2인실 쓰시던 분들은 다인실로 간다니 불만을 터뜨리시기도 하고 항의 하는게 들리네요..
저희는 뭐 원래 다인실었던지라 그냥 이사만 하면 되지만요..
(뭐 이부분은 팔자 좋은 분들 이런시국 양보하는게 당연하지 하는 분도 있겠지만..
일시적 치매를 겪거나 등등 다인실 어려운 분도 분명 존재합니다.)
저희 재 입원할때 병실이 나지 않아 응급실에서 보호자는 간이 의자에 앉은채로 하루반나절을 잠못자고 기다린 후 입원을 했습니다.
그만큼 대형병원들은 이미 병동의 여유가 없는 수준이라는거죠..
저는 종사자가 아니라 정확한것은 모르지만 복도 등에서 들리는 이야기로는..
조기 퇴원을 시키고 새로운 입원을 까다롭게 받는다 합니다. 안그러면 원래 부족했던 병실 수십 수백이 한번에 생길 수 없겠죠 ..
언론의 관심이 집중되어 있으니 코로나 환자에 집중할 수 밖에 없겠지만...
환자가 있는 가족들 입장에서는 앞으로 이부분은 큰 어려움으로 다가올 듯 합니다.
지금의 전파 속도에 맞춰 병실을 정상적 방법으로 제공한다는 것은 불가능 하지 않을까?? 생각이 듭니다.
만약 그리한다면... 다른 환자들이 받아야 할 의료 서비스를 희생해야 하는 상황이 올 수 밖에 없을듯 합니다 ㅡㅡ;
외신에 나온것 처럼 감기나 독감 처럼 받아들여야 하는 상황이 아닐까 싶습니다.
경증과 중증환자에 대한 구분등으로
정말 위급한 환자 치료에 집중하는 형태로 가야 하는게 현실적일듯 한데..
뭔가 지금은 그 때를 좀 놓친거 아닌가 싶기도 합니다.
벌써 그 공포감 조성을 했던 기레기들은
프레임을 바꿔 과잉대응이네 호들갑이네 하고 있죠..
코로나 환자들에 밀린 일반 환자의 희생 이나 이런부분으로 자칫 언론플레이의
먹이감을 주지나 않을지 걱정도 됩니다.
지금 상황이면 거의 전국민을 검사하고
수천명 이상을 입원시켜야 하는데
이건 불가능하다 생각합니다.
신천지가 망쳐놓기 이전에는 가능한 대응방법이었지만..
현실적 대응으로 전환이 필요한 시점 아닐까 합니다.
개인적으로는 어머니께서 한두달 늦게 수술을 하게 되었다면 정말 힘든 상황이 되었을텐데 그나마 다행이라고 위안중입니다만..
지금 가족중에 지병이 있거나 예상치 못한 발병이 되는 분들이
자칫 코로나로 인해 더 큰 희생을 치뤄야 하는 상황을 맞게 되지는 않을까..
병원 생활을 하다보니 그런 걱정이 공연히 들게 되네요..
동네에 확진자만 나와도 걱정되는 판에
같은 건물에 환자를 수용하게 되니
참 마음이 심란해지기도 하구요..
물론 전문가들이 제일 잘 알 것이고
옳은 방향으로 가겠습니다 만..
매일 매일 보도되는 지금의 대응방법이
출구없이 달려만 가는건 아닌가 하는걱정이 됩니다.
제일 좋은건 1~2주내에 안정화 되는 것이겠지만.. 신천지의 규모등을 볼때 과연 희망적일지.. 저는 비관적입장이라
풀랜B 로 가야 한다고 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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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천지 돌변상황 때문에 그런거죠
이미 경증 중증환자 구분해서 가고 있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