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차한잔] 전 회사 사장에게 소리지른 후기.tx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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얼마 전에 위와 같은 일이 있었습니다.
오늘 그 사장이 저에게 전화를 했는데 커피 한잔하며 이야기하잡니다.
갔습니다.
결론만 이야기하면
전 회사와 제 회사 둘 모두 조금씩 양보하면 윈윈이 되는
그런 일을 제안받았습니다.
서로의 이익이 크지 않더라도
더 많은 그리고 괜찮은 거래처를 확보하고 관리하면
서로에게 장기적으로는 더 나을 수 있거든요.
이번에는 저도 톤 다운하고 차분하게 사장이 하는 말을 잘 들어줬습니다.
서로 아쉬웠던 이야기(간신배 스파이의 농간 말이죠...)는
잠시 접고 앞으로의 일을 논의하기로 했죠.
명절 때까지 서로의 계획과 방향을 충분히 생각한 후
다시 만나 협업에 관해 확정 짓기로 했습니다.
영업 및 업무상 가장 중점을 둘 부분은 아니지만 2,3 순위라도
잘만 이끌어가면 제가 할 일에는 분명히 보탬이 될 것입니다.
사람 일 혹은 회사 일이 어떻게 진행될 지
이런 관계가 천년만년 갈 것인지 아무도 모르는 일이지만
명절 전에 서로 건설적인 이야기를 주고받아 마음이 한결 가벼워졌습니다.
전 회사 사장과 헤어진 후
회사 근처에서 일을 보는데 전 직장의 직원에게 전화가 왔습니다.
"이사님, 작지만 설 선물 준비한 것이 있어서 전화드렸습니다.
근무하시는 사무실에 가져다 놓으면 될까요?"
이 순간만큼은 다른 것은 잠시 잊고
서로의 진심이라 믿기로 했습니다.
겨울바람은 차가웠지만
뭔가 지금보다 더 나은 일을 하고 싶은 마음에
가슴이 살짝 후끈해지는 것을 느꼈습니다.
잡담이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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설전에 그래도 훈훈하게 진행(?)되는것 같아 다행이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