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차한잔] 뒤늦게 동백꽃 보는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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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9-12-06 20:30:39
12월 들어 갑작스레 일이 뜸해져서 하릴없는 시간 때우기로
드라마 보느라 긴 시간을 비생산적으로 허비하지 않겠다 다짐했던 스스로의 맹세를 어기고
디피 회원님들의 사랑을 듬뿍 받았던 '동백꽃 필 무렵'을 뒤늦게 정주행 하고 있습니다.
근데 이야....이거 안봤으면 참 후회스러울뻔 했습니다.
재미와 잔잔한 감동, 두 마리 토끼를 다 잡은 물건이네요.
오래전에 보고 두고 두고 가슴에 담아 놓은 드라마가 하나 있는데,
그 드라마가 '고맙습니다' 예요.
'고맙습니다' 못지 않게 이 드라마도 오래 기억되고 되새김질 될 것 같은 느낌입니다.
우연하게도 두 드라마 모두 공효진이 주연이네요.
공효진은 뭔가 겉으로는 맨날 당하고만 사는 약자 같으면서 사실은 내면적 힘이 있는
그런 캐릭터에 참 잘 어울리고 연기를 잘하네요. '파스타'에서도 그랬고요.
그리고 용식이 캐릭터 너무 멋집니다. 요즘은 저런 '진짜 남자'를 찾아보기 힘들죠.
배우들도 주연 조연 할 거 없이 등장인물의 캐릭터를 정말 맛갈나게 연기합니다.
캐릭터 하나 하나가 다 살아있구요.
놓치면 후회 했을, 제 감성에 딱 맞는 드라마 소개 해주셔서 감사합니다.
이제 딱 절반 지점에 왔는데, 남은 회차도 즐거이 보겠습니다.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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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omment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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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도 최근 디피를 통해 알게되 넷플로 정주행중인데 정말 대박입니다.
이런 좋은 드라마가 마니 나왔으면 하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