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차한잔]  돈모아서 주상복합 아파트로 들어가야 하는 이유.JPG

그런데...관리비 문제는 요즘은 많이 개선됐어요.

54평 사는데...관리비 20만원 조금 넘게 나와요. (전기요금이랑 이것저것해서 40정도 나오는데

-뭐 동수가 일반 아파트보단 월등히 적은 2동인걸 생각하면...아파트보다 비싸다고 할수는 없을것 같아요. 위 예시의 단점은 1세대 주상복합 단점이고 송도쪽엔 대단지형 주상복합도 많이 생긴 모양이더군요.

 뭐,,,그것보다 치명적인 단점은 애초 고층이 많고 상가 권리금 문제등 이해관계가 복잡해서 재건축이 거의 불가능하다는것과,,,전용면적이 분양면적의 50%도 안되는곳이 많다는게 제일 큰 문제죠. 새로 분양받을까 하는곳 알아봤늗데 48%라고 하더라구요. ㄷㄷㄷ

말로는 분양가가 평당 3000선이라는데...실제는 6000이 넘는 수준, ㄷㄷㄷ

그래서 입주후 10년정도 지나면 실거래가 하락세더라구요. 저 사는곳도 2-3년전 정점찍고 조금씩 하락세...입니다.

장점은 장마철에도 우산없이도 비안맞고 편의점에 식당에 서점갈수 있다는거요,

그래봐야...세입자 입니다만,,층간소음은 걱정 안하고 살아요.

아래층이 입주민용 휘트니스센터. 거실창쪽은 도로면. 입구쪽 측면은 비상계단, 위층은 빈집,,,, ㅋㅋㅋ 해서 층간소음은 걱정없이 삽니다만...뭐 언젠간 위층에 누군가 입주하겟죠.

물리적으로 힘을 받는 면적이 상대적으로 적은 가둥식 라멘조가 무조건 유리합니다. 쉽게 이야기해서 우리가 하방향 진동 전달을 줄여 불필요한 부밍등의 공진을 없애고자 스피커에 스파이크 씌우는 것을 생각하시면 되겠습니다.

어차피 벽식구조에서 소음 저감 대책이라 해봐야 슬라브 두께는 그대로 둔 채로 차음재 두께만 늘리고 있는 형국이라 일상 생활에서 발생되는 중량 충격음에 있어 근본적인 해결책은 되지 못합니다. 게다가 차음재가 눌려서 바닥 방통에 하자나는 경우도 많은거 같고요. 결국 답은 기둥식 골조입니다.

위 부분에 이견이 있을 수 없는 이유는 500세대 이상 의무적으로 받는 아파트 환경평가 등급 인증 항목에서 기둥식골조와 벽식구조간의 차이가 정확하게 명시되어 있습니다. 국가 표준이란 이야기 입니다.

다른 부분은 몰라도 벽식구조가 지진의 토션에 강하다는 이야기는 벽식구조를 합리화 하기 위한 건설사들의 변명 아니던가요? 기둥식 골조를 택한 대다수 주상복합 건물은 기본적으로 진도 7.0 이상의 설계를 하고 있습니다.

벽식구조가 설계의 유연성을 가지고 물리적인 한계를 완화할 수 있다면, 라멘조 역시 그 이상의 설계의 유연성을 가질 수 있습니다. 집장사 건설사들의 치졸한 변명입니다.

하나 지적할 것 있어서 댓글 답니다. 

라멘조로도 동일 규모의 지진에 저항 할 수 있도록 할 수 있고 벽식 구조로도 동일 규모에 지진에 저항할 수 있도록 설계 할 수 있습니다.

그렇지만 벽식 구조가 라멘조 보다 적은 구조재로도 내진 성능을 낼 수 있습니다.

이런 것을 벽식구조가 내진 성능이 유리하다 라고 표현합니다.

말씀하신 대로 층간 소음 저감의 경우는 라멘조가 벽식구조에 비해 유리합니다.

라멘조에 비하여 더  조밀한 간격으로 철근이 배설되어 즉 모든 벽이 내력벽이 되는 벽식구조가 적은 비용으로 효율적으로 내진설계를 충족할 수 있다는 점은 지인 집 짓는 과정에 도움을 줘봐서 저도 잘 알고 있습니다. 이것 외에는 라멘조와 비교시 거의 모든 부분에 있어 잃는 부분들입니다. 건설사들이 벽식구조를 채택하여 효과적으로 내진설계를 충족하여 저렴한 금액에 분양하는 것이 아닌 현실이기에, 소비자에게 이야기할 때 과연 이것이 와닿을까요? 저는 그래서 닭장 지어 파는 집장사들의 치졸한 변명이라 표현했습니다. 틀린 말은 아니라고 생각합니다.

저는 동의하기 어렵네요.

 지금 이야기는 아파트 마진이 높냐 낮냐 이것이 아니고 라멘조, 벽식 구조 아파트 중 느 것이 소비자에게 유리하냐 이것입니다.

라멘조를 채택하면 골조비가 늘테고, 층고가 높아지는 것 역시 단위 면적당 세대수가 줄어들고 건축비가 올라가게 되면 결국 분양가 인상으로 귀결될 텐데 이는 결국 소비자 부담으로 오는 것 아닌가요?

현상태로는 라멘조 아파트를 원하는 소비자들이 있다면 이들이 선택할 기회 조차 잘 없다는 문제는 있겠네요.

저라면 동일 입지조건에 동일 전용 면적(고층 라멘조는 코어부분에 공용 면적이 많아 전용면적이 적을 것 같습니다.), 유사 평면으로 라멘조, 벽식구조 이 중 선택하라면 저렴한 것을 선택하지 않을 까 합니다. 물론 가격차가 몇%나 나는지도 선택의 요건이겠죠.

아파트와 주상복합이라 직접적인 비교는 좀 어렵지만 대규모 단지로 조성된 라멘조 주상복합이라도 벽식구조 아파트 들을 일반 소비자 들은 더 선호하는 것 같습니다. 

새벽 3시까지도 쿵쿵거리며 아빠라는 망나니와 그 자식간에 축구경기를 펼치고는 "내집에서 내가 뛰겠다는데 무슨 상관이냐"고 하는 몰상식한 이웃의 층간소음 피해를 경험하고, AV에 깊게 취미 있는 분들이라면 당장 벽식구조와 라멘조 이 둘간의 차이를 명확하게 알고, 선호도가 다를겁니다. 당장 블루레이 재생시 올릴 수 있는 볼륨부터가 다릅니다. 리시버 기준 -15dB 재생합니다. 예전에는 상상도 못하던 볼륨입니다. 아무리 잘 지은 벽식구조 아파트 일지라도 -15dB라는 볼륨은 방음 없이는 대낮에도 엄두내기 어렵습니다. 사방팔방 둘러싸고 있는 내력벽이 상하좌우 세대로 향한 진동 전달의 매개체 역할을 합니다. 라멘조는 이 부분에 있어 상대적으로 자유롭습니다. 드디어 서브우퍼의 전원을 켤 수 있게 되었습니다.^^

아파트라는것이 투자와 환금성 등 재산으로서의 경제적인 가치를 따지지 않을 수 없겠으나, 저같이 집 값 오르는 것과는 크게 상관없는 동네에 거주하는 1주택자의 경우 집은 사는것이 아니라 사는 곳입니다. 라멘조로 천정고가 높아져 오는 손해들을 말씀하셨지만, 반대로 높은 천정이 주는 이점을 생각하면 그동안 2.3m 층고 닭장에서 어떻게 살았나 싶을 정도입니다. 더 나은 삶의 질을 위해서라도 투자할만한 가치는 있었다고 자평합니다. 주변의 만류에도 고집부린 많은것들 중에서 가장 잘했다 싶은 선택이 있다면, 라멘조 주상복합입니다.

아, 그리고 주상복합 분양가는 되려 일반적인 내력벽 아파트들 보다 저렴합니다. 제가 거주하고 있는 곳도 평당가 따져보면 주변 동일면적 보다 15% 정도 저렴하게 분양했습니다. 주변 내력벽 아파트는 3종 주거이고, 저희는 초역세권 상업지구입니다. 토지 보상 매입 비용도 말도 안되게 차이 날텐데도 오히려 더 저렴합니다. 심지어 교통, 학군 모두 저희가 더 나은것 같고, 건설사도 같고 준공시기도 비슷합니다. 이쯤되면 내력벽 골조가 돈이되기에, 건설사의 장난이 있다고 봐도 되지 않을까요? 지금시세는 저희가 지역 대장주입니다(물론 서울 인기지역에 비하면 민망합니다;;). 일부 평면은 대기자까지 있어서 매물 나오는 즉시 거래됩니다. 그 내력벽 아파트는 저희보다 평당가가 10% 저렴하게 거래되고 있습니다. 전혀 예상 못했지만 상황이 역전되었습니다. 

제가 살고 있는 곳은 굵은 코어로 인하여 세대 전용률이 조금 떨어지긴 합니다. 그러나 최근 지은 주상복합들은 80% 넘게도 세대 전용률을 빼기에, 일반 아파트와 차이가 없습니다(조금 부러운 부분입니다). 용적률에 있어 주거지역대비 큰 이득을 보는 상업지구 입지 특성상 초고층 건축이 가능하여 높은 층고가 문제되지 않는다는 이야기도 있습니다. 라멘조가 무조건 손해보는 장사는 아닌데, 1세대 주상복합의 문제점들로 인하여 오해가 정말 많습니다. 어쩌다 보니 라멘조는 주상복합의 상징으로 되기도 했고요. 가끔 이야기 나눠보면 "라멘조=주상복합=비효율" 등식을 성립하려는 분들이 많아 당황스럽게 다가옵니다.

꼭 그런건 아녜요 제가 댓글을 일일히 달기가 좀 그랬던게 걔 이커뮤니티에서 옥신각신하는게 무슨 의미가 있냐는게 첫번째고 님말이 이론상 맞긴한데 그렇다고 아파트를 코어를 써서 올리는것도 구조적으로도 경제적으로 과한 처사입니다 용도가 안맞단 얘기죠
여의도 초고층 주상복합을 짓는데 메트구조에 코어를 박아서 src로 올리는게 훨씬 경제적이고 공기도 빠르고 안전합니다 이런건물을 벽식구조로 평양시내 몇몇건물처럼 올리는게 비상식적이죠

전 일단 저는 벽식구조가 아파트구조에서 충분히 유리하다는 생각입니다 혹시 구조설계도를 봤는지 모르겠지만 내진시 규모5.0-6.0정도로 설계를 하고 이 정도도 충분합니다 왜냐면 설계보다도 실시공후강도는 저것보다30-50프로정도 높게 나오기 때문입니다(저는 실재로 현장서 테스트할때 100프로 넘게나오는 것도 보면서 왜 이리 과하게 설계하지?라는 생각도 했었습니다)

다시 소음만 놓고본다면 벽식구조 님말씀대로 기둥식에 비해서는 불리한건 맞습니다만 그렇다고 층고가 낮고 하중변화가 크지 않은 아파트를 매번코어를 써서 올릴수도 없는 노릇이죠 올려야 하는 상황이 오면 그에 맞게 설계도가 짜지는것 같습니다

모든 구조가 소음이나 진동에서 자유로울수는 없고 그리고 벽식구조로도 층간조인트나 내장재, 마감재 층간소음완화재(사실저는 층간 소음 완화재는 그닥신뢰는 안합니다만)등으로 충분히 가시적으로 줄일수 있고 실재로도 가능하다는 생각입니다 실재로 내장재 성능 막강한것 많습니다 잘사용을 안해서 그렇죠(소리에너지를 열에너지로 바꾸는 흡음재도 있습니다 원래는 자동차방음방진에 쓰는건데 이거 가볍고 성능도 막강합니다)

저는 벽식구조가 님말씀처럼 칼럼구조에 비해 소음에 취약할순 있지만 그렇다고 모든 소음이 구조때문이라는 말에는 동의하기 어렵습니다

말씀하신 부분은 제가 거래했던 설계사무소 소장님이 하던 이야기와 많이 흡사하게 들립니다. 그렇게 말씀하시면서도 그 소장님 본인은 150m 정도 되는 주상복합 건물 설계 경험이 있으시고, 본인이 설계한 그 건물에 거주하고 계십니다.;;; 구조나 경제성을 논하기 이전에 사람이 사는 공간입니다. 소음문제는 삶의 질과 직결되는 문제입니다. 저는 층간, 측간 소음으로 고통받다가 라멘조 구조로 시공된 아파트로 이사 후 천국을 맛보고 있습니다. 저희 아파트는 슬라브 180mm에 차음재 20mm 깔려있습니다. 요즘 벽식구조 신축 아파트 210mm 기본에 거실 등의 일부 공간에 60mm까지 차음재를 까는 경우도 있는데 그와 비교해도 우수한 흡/차음 성능에 감탄하고 있습니다. STC60까진 안되어도 이웃집에 사람 사는지도 모르고 지냅니다. 이것이 당연한 것임에도 감사해야 된다는 사실에 정말 분노하게 되더군요. 

말씀하신것처럼 벽식구조도 층간 조인트 시공등으로 충분히 대응이 가능하다면, 왜 신축 벽식구조 아파트임에도 중량충격음 4등급 아파트가 존재하게 되는것이며, 라멘조 대비 낮아진 층고로 인한 급배수관 선형 문제로 급배수 소음 4등급 아파트가 존재하게 될까요. 게다가 벽식구조 고층아파트의 내력벽 경량콘크리트 타설은 기존에 문제없던 경량충격음 마저도 이슈로 만들게 됩니다. 이렇게 보자면 설계와 시공에 품이 덜 드는 벽식구조를 포기 못하는 건설사들이 벽식구조의 단점을 해결하기 위해서 기술적 보완책을 마련하고 있는 모습으로 밖에 보이지 않습니다. 제가 정보력이 부족한 탓인지, 해외 사례의 경우 30층 넘는 고층 아파트를 건설하는데 라멘조 아닌 경우 찾기가 어렵더군요. 그들은 경제성을 따지지 않아서 라멘조 골조를 선택 했을까요? (말씀하신것 처럼 평양이나 중국의 케이스는 제외하고 논하겠습니다)

벽식구조 적용한것을 크게 양보하여 이해한다 하여도, 실내에도 내력벽으로 떡칠하여 죽은공간 엄청나게 만드는 저급 설계로 골조비용을 크게 절감했음에도 소비자에겐 고가에 분양하여 그동안 재미 봐왔다는 사실은 아실겁니다. 그동안 해온 짓을 보면 라멘조 골조를 적용하는데 경제성을 논할 가치는 전혀 없다고 생각합니다. 실내 층고 2.5m(그것도 우물천정 안 기준)가 높다고 팔아먹는 닭장장사들, "라멘조해서 이보다 천정고 올라가게 되면 추워져요" 라고 변명 하면서 열관류율 형편없는 창호 시공에 엉터리 기밀시공을 보여줬던 S 메이저 건설사의 작품. 이제는 제대로 지어야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