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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차한잔]  광고에서의 섹스 코드 삽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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Updated at 2019-07-01 11:39:36

 

대략 하는 일이 영상 쪽이고 

또 광고를 하는 건 아니지만 광고계 쪽 사람들을 

아주 많이 접하는데요.

 

이번 베라 광고를 두고 아동을 대상으로한 

섹스 코드 삽입을 두고 논란이 많은데요.

 

영상 쪽으로는 전문가라고 할 수 있는 편이고

광고 쪽으로는 위에 서술한 대로 전문가는 아니지만

광고인들을 매우 자주 접하고 또 그 일을 많이 보게 되는

입장에서 광고에서의 의도적인 섹스 코드 삽입이란 건

좀 과잉 접수 되는 경향이 있는 것 같습니다.


특히 광고 영상 쪽에서는 마치 코드를 짜고 설계를 하듯이

섹스 코드를 집어넣고 이런 건 좀 밖에서 보는 판타지에

가깝고요. 

대체로 그 시대에 있어서 가장 감각적으로 느껴지는

어떤 것. 딱히 정의 하기 힘들고 개인의 센스에 의지하는

어떤 느낌. 그리고 거기에 대한 주변의 동의.

요새 말로 한다면 힙한 것이라고 할까요.

이 정도가 광고 영상에 있어서의  영상 설계의 뼈대를

이룹니다. 

그 다음에 법적인, 도덕적인, 상례적인, 사회적 분위기에

문제가 없는가에 대한 검토에 따라 더하고 덧붙이고가 있고요.


뭐 세상 어딘가에 누군가는 성적 코드를 면밀히 설계해서

광고 영상을 만들고 있을진 모르겠습니만 일단 제가

아는 범위 내에서는 이와 같네요.


 음 이런 내용에 대한 글을 쓰면서 삽입이란 단어를

선택한 건 좀 부적절할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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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omments
4
2019-07-01 11:39:26

저도 비슷한 생각을 했습니다ㅎㅎ

6
2019-07-01 11:41:00

직조 명징에 이어..

이제 삽입이라는 단어까지 조심해야 하나요 ^^;;

11
2019-07-01 11:42:14

게다가 2019년 현재 어린이 화장품 시장 규모가 규모인지라 애들 화장 하는 거 자체가 이상한 일도 아니죠.

차라리 이 경우에는 무슨코드가 아니라 어린이들한테 침투한 화장품 시장의 양적 성장에 대해 우려를 하는게 맞아요.

4
2019-07-01 11:45:13

저도 차라리 초등고학년~중학교 여학생을 타겟으로 광고를 만들며 일종의 워너비로 화장을 한 여아 모델을 등장시켜 어린 여학생들의 화장을 부추킨다-로 접근하면 어느 정도 공감이 갈 것 같기도 합니다 -_-a

4
Updated at 2019-07-01 11:56:01

 

 

[기사]4살 아이 화장 시키고 ‘예뻐졌다’ 광고… 부모들 부작용 우려

 http://m.news.zum.com/articles/52400124 

어린이 화장 부추기는 어덜키즈 마케팅 / 2017년 女초등생 42.7% 색조화장 경험 / 주 1회 이상 응답 절반 넘어 이미 만연 / 맞춤 시장 급성장 불구 별도 관리 안 돼 / 피부장벽 약해 과도한 화장 큰 자극 / 종기·여드름·색소침착 등 트러블도 / 외모지상주의 가치 주입 우려 높아

 

어린이 화장품 시장은 2017년도 부터 중국 시장 공략과 함께 국내시장도 함께 공략하며 지금은 소위 "K뷰티"라는 기현상을 만들어 내는 주축 중 하나가 되었습니다.

 

결국 초딩들도 2명 중 한명이 화장하는 현 세태를 이해하지 못 하면 단편적 시선으로 사회 흐름을 배제한 채 보게 될 수 밖에 없습니다.

8
2019-07-01 11:45:53

저는 이 번 사태가 딱 긍정과 부정의 시선을 설명할 때 자주 인용되는 반컵의 물과 같다고 생각합니다. 부정론자들은 당해낼 재간이 없어요. 그냥 그렇게 알아서 침몰하라고 내버려 두는 수 밖에요.

6
2019-07-01 11:47:55

제가 계속 말씀드린거기긴 하지만..극단적의견이라는것도 알지만..저는 "아동에 관한" 이라는 조건하에서 무관용..완전 규제 찬성입니다..그야말로 손톱만큼이라도 성적코드 비슷한걸로 이용해먹는거 금지했으면 좋겠습니다.. 현실성으누좀 떨어지겠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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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9-07-01 12:34:44

대부분의 검열과 규제의 명분은 "어린이들을 위해서", "청소년들을 위해서" 입니다.

 

여기서부터 검열이 시작되고 이게 확산되면 대중들은 규제와 탄압을 익숙하게 받아들이는거죠.

 

일반적인 사회적 통념과 가치관의 선을 넘지 않는 이상, 생각과 표현의 자유는 최대한 보장해 주어야합니다.

2019-07-01 12:52:50

미국식은 어떨까요? 아동에 관한한 한없이 엄격하고 성인을 위한 포르노는 풀고..

7
Updated at 2019-07-01 13:10:54

'그분'들이 성인을 위한 포르노 조차도 극렬히 반대하고 있죠.

 

역시 명분은 포르노가 성범죄를 조장하고 여성을 성적대상화한다는 겁니다.

 

시사...님께서 스스로 인정하셨듯이 극단적인겁니다. 

 

사고 구조가 비슷해요.

 

'아동'의 자리에 '여성'을 끼워넣고 손톱만큼이라도 이용해먹는거 금지하라는거죠. 

3
2019-07-01 13:28:15

과거군사정권하에서는  만화, 지금 시대에서는 게임사용시간 규제 어쩌고  명분  아이들, 청소년을 보호한다는 명분이었죠..   과거에  시민단체인지 어용단체인지 만화책 불지르는 쇼하고 난리도 아니었죠.. 지금이야 게임관련해  역시나 시민단체인지 어용단체인지 모르겠지만 셧다운제 어쩌고 하며 수면권 보호 어쩌고 논리  펼치고 2014년도에 헌재에서도  합헌이라며 셧다운제 정당성을 인정했을 정도죠..

 

청소년들 수면권을  생각한다면  온라인게임뿐 아니라  메가스터디로 대변되는 각종 온라인 강의도 동일한 잣대로 야간시간대  청소년들 이용 전면 금지 및 차단시켜야  논리적으로  맞는 거겠죠..

하지만 온라인강의는 게임과 달리 그런 제한 받지 않고 있고 그 잘난 시민단체들도 별다른 의의를 제기하지 않고 있죠..


3
2019-07-01 13:29:54

과거 그 만화책 불지르고 쇼하던 단체가 지금은 여가부 산하 기관 의뢰받아서 웹툰 검열하고 있더군요. ㅋㅋㅋ

11
Updated at 2019-07-01 12:43:15
현실성이 떨어지는 게 아니라 현실 파악이 우선되야 하겠습니다.
광고가 문제가 아니라 그 수많은 어리게 보이며 섹스어필하는 걸그룹들은 어떻게 하실겁니까?
게임은요? 영화는요? 소설은? 은교나 롤리타도 때려잡을까요?
요즘 기세를 보면 못 때려잡을 것도 없던데..
 
내가 때려잡을 ~관한 개념은 확실히 정리되고 정의는 기준이 있을까요?
 
이런 "~에 관한 완전 규제" 같은 모호하고 파쇼적 발상이 하나 둘 모여서
여가부의 말도 안되는 정책의 땔감이 되는거죠. 대중운동으로 가면 홍위병이고요.
누굴 때려잡을 생각 전에 거기에 맞아 죽을 사람들과 파급력을 고려해 보시는 것도 추천드립니다.
2019-07-01 12:53:46

엇 위에 분에게도 똑같은 답글 달았지만.. 미국식은 어떨까요? 아동에 관한한 한없이 엄격하고 성인을 위한 포르노는 풀고.. 우리나라에서는 안될라나요?

7
2019-07-01 13:13:13

그래서 불편해 하는 분들  주로 모여 있는  공공기관에서 아이돌외모규제 하려고 시도 했었죠..

여론의 반발에 한발 물러서기 했지만.. 언제 다시 시도할지 모르죠..

https://www.google.com/search?q=%EC%95%84%EC%9D%B4%EB%8F%8C%EC%99%B8%EB%AA%A8%EA%B7%9C%EC%A0%9C&oq=%EC%95%84%EC%9D%B4%EB%8F%8C%EC%99%B8%EB%AA%A8%EA%B7%9C%EC%A0%9C&aqs=chrome..69i57.2916j0j8&sourceid=chrome&ie=UTF-8

2019-07-01 13:25:52

아이돌은 규재는 아동 보호와는 또 좀 다른 문제인 것 같은데.. 어쨋든 모호하긴 마찬가지군요

7
2019-07-01 12:45:11

손톱만큼이 있다와 손톱만큼이라도 없다를 명확하게 가를 수 있는 판단 기준이 뭡니까. 저는 이번 광고에 대해서 없진 않다고 보는데 없다고 보시는 분들도 많습니다.

어떤 광고가 있습니다. 손톱만큼 있으면 100명이 보면 1명 정도는 있다고 생각하겠죠.

그럼 이건 규제해야합니까?

어떤 광고가 있습니다. 손톱만큼보다 더 조금 있어서 1000명이 봤는데 1명이 있다고 생각합니다.

규제해야합니까?

이미 그쪽은 이 광고를 몹쓸 광고라고 낙인찍고 들어가는데 무슨 논의의 진전이 있나요.

같은 내용 또 달거면 달지 마시고요

2019-07-01 13:13:13

예 그래서 저도.. 바램이지만 현실적으로는 힘들다고 말씀드린겁니다..

13
Updated at 2019-07-01 13:04:50

모든 문화검열의 명분은 '보호'입니다. 여기에 무제한을 적용해버리면 모든 검열은 옳은 게 되어버립니다. 검열을 정당화하는 가장 쉬운 논리가 이런 식이죠.

 

 

대다수 사람은 안 그러지만 일부 변태들이 변태적인 해석을 한다고 해서, 그걸 막겠다고 검열해버리면 딱 거기서 끝이 날까요?

아이들 무릎을 보고 흥분하는 변태들 때문에 반바지를 막고

종아리에 흥분하는 변태들 때문에 치마를 막고

목덜미에 흥분하는 변태들 때문에 폴라를 입히면 문제가 해결됩니까?

애들에게 부르카를 입혀도 끝이 안납니다. 거기서도 변태적 해석을 하는 사람들은 존재하니까요.

 

물론 극단적이죠. 그런데 저 무제한을 적용하자는 논리의 귀결이 그렇습니다.

'변태적 해석을 하는 사람'이 여전히 존재하는데 '변태적 해석'을 어떻게 막습니까?

 

아이들이 마시는 우유가 정액처럼 보인다는 극소수 사람들 때문에

그들의 변태적 해석을 우리 문화에 널리 알려 자기검열하게 하고 금지시키는 게 옳을까요

아니면 그들을 격리시키고 치료받게 하는 게 나을까요.

 

미니스커트 때문에 성범죄 일어난다는 주장과 달라보이지 않습니다.

미니스커트가 무슨 죕니까, 범죄를 저지르는 놈들이 문제죠.

 

2019-07-01 13:19:24

그런 변태들 때문애 아이들을 덮어 씌우자는 벙법은 당연하 옳지 않죠.. 그런 아이들을 성적으로 아용해 먹으려는 넘들은 규제해야 되는건대.. 저도 스스로 인정했듯이 극단적아고 현실성이 없으니 깝깝합니다..

5
2019-07-01 11:49:41

역시 닉네임에 울프들어간 분들이 글을 잘쓰시네요...

2019-07-01 12:05:23

프렌즈의 조이 CF가 생각나더군요

3
2019-07-01 12:25:59

작정하고 들이대면 애기나 청소년 나오는 모든 광고를 걸고 넘어지는건 일도 아닐 겁니다. 그냥 몇세이하는 일절 광고출연 금지해야 될지도 모르겠네요

3
2019-07-01 12:45:57

글쎄요 ~~

무슨 말씀인지 알겠고..그럴것 같은 생각도 듭니다.

 

하지만, 일견..

거론되는 광고에서 ‘성적 코드’ 적용이 ‘다 의도된 것’이라는 의미가

‘완전 무결하게, 엄청난, 노력을 통한, 설계에 의한~~’ 이런 판타지한 것을 뜻하지는 않지 않을까요~

어설픈 적용도 적용이고..

철저히 계산된 적용만 문제가 아니라 어설픈 적용은 더 문제의 소지를 안고 있다고 생각합니다.

 

관련 업계 종사하시니 더 잘  아시겠지만~~대략 그려보면..

이런경우 기획 단계에서 대부분 레퍼런스라는 것이 있고 컨셉에 키워드라는게 있고 결과물에 대한 

기대치, 그려지는 그림 이라는게 있죠~ 맘에 안들면 과정상에서 계속 수정을 요구 하니까요

가장 영향력있는 사람에 의해 커다란 흐름이 정해지기 때문에 그사람의 여러가지가 녹아들고

산만하지 않도록 시간내에 핵심적인 이미지들과 내용만을 전달하기 위한 노력과 작업을 하게 됩니다.

실력있는 감독이나 기획자라면 당연히 원하는 이미지를 가장 효과적으로 전달하기 위해 최선을 다할것이고

따라서 얻어지는 결과물이 ‘ 대충 하다보니 이렇게 나왔을것 ‘ 이런 건 광고사에 대한 모독일지도요~~

 

계속 이런 이슈를 몰아가는걸 별로 바라지 않고 들 계셔서 저도 그냥 주제넘은 소소한 댓글 정도만 

달고 있습니다만...

언제 기회가 되면 광고가 가진 영향력이나 광고인들의 사명감 같은 이야기를 해보고 싶기는 하네요~.

똑 같지는 않지만.

불특정 다수에게 무차별적으로 노출되는 광고는 언론과 마찬가지로 대중에 영향력을 미친다는 의미에서 

조금은 엄격한 도덕적 기준을 가져야 한다고 생각하고 있습니다


2019-07-01 13:29:05

그렇죠 불특정 다수.. 제가 하고 싶었던 말인데.. 그래도 여전히 그 기준을 잡는데게 어려울듯 싶습니다..배스킨 광고도 결국 기준이 다른 사람들끼라의 논쟁인것 처럼요..

4
Updated at 2019-07-01 12:46:39

'성적소구광고' 검색하면 꽤 많은 논문들과 글이 확인되더군요. 

대부분의 자료에서 꽤 효과적인 광고기법으로 말하고 있습니다. 

Updated at 2019-07-01 13:40:38 (218.*.*.144)

그쵸. 여기저기 살펴봐도 메이저문화에서 섹시코드를 적극적으로 활용하던건 이미 아주아주 옛날이야기잖아요. 단적으로 걸그룹 섹시컨셉 쓰는것도 인기없어서 00년대 중반에 다끝났고.
지금은 인스타나 페북으로 대표되는 이쁜이미지와 공감, 자기애, 동경 등이죠

3
Updated at 2019-07-01 14:15:53

극단적으로  비약하면   이슬람문화권 방식으로 광고하기를 바라는지도 모르겠습니다.. 

 

(탈레반이나 IS와 같은 극원리주의성향이 강한 곳에서는 여성들  광고출연할 수 있을지  모르겠지만..

개네들은 여성보호의 명분으로 여성들 사회생활 자체를 터부시, 혐오하는 존재들이라..)

  

 

우연찮게 본  이슬람권 광고보니 여성광고 모델들 옷으로 다 가리고 얼굴만 내 놓고..

심지어 샴푸광고도.. 두피및 머리카락 대신에  차선으로 히잡을 감더군요.. 


가린다고 해서 광고에 등장하는 여성모델의   아름다움이 가려지는 것은 아니겠고

광고에서  흔히말하는 섹스어필(?), 코드가 없는 것은 아닐테니까요..

 

뭐 매사에 불편해 하는 분들에게는 이런식 광고도 꼬투리 잡을 꺼리 많겠죠..

 


https://youtu.be/Btojj10Fdi8 

 

PS. 해당광고(?) 동영상  관련해 구글링 해보니 실제 광고모델이 아닌  영화에서 히잡을 쓰고 샴푸질 하는

장면만 잘라내어 광고처럼 편집한 거라고 하네요..

http://www.apnews.kr/m/page/view.php?no=516mmmmmmmmmm

2019-07-01 14:05:08

 

배긴은 상습범이라서요. #너무 많이 흥분 #몹시 위험 이라는 해시태그가 보이시나요. 저 표현이 어디에서 나왔을까요? 조민기가 피해 여성들에게 보낸 문자 내용 중 일부입니다. 그때 욕먹고도 정신 못차리고 있습니다. 왜냐하면 매출이 떨어지지 않기 때문이죠. 이번에도 부모와 합의하에 진행했다고 하면서 부모에게 책임을 전가하고 빠졌던데요. 내부적으로는 박수를 쳤을겁니다.

2
2019-07-01 14:32:24

다른 글에서 적었지만 '아동'을 수단으로 사용한 것에 대한 문제라고 봅니다. 

'아동'이라는 특수성을 배제하고 이슬람권의 광고같은 예시를 들어서 "그럼 광고 하지 말라는 말이냐?"식으로 대응하는 것은 좀 넌센스라는 생각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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