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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차한잔]  이런 'Manic' Monda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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Updated at 2019-02-25 13:03:33

1986년.

고등학교 1학년.


아침 7시 등교에 저녁 11시 하교.

토요일도 3시까지 수업.

말 그대로 '집에 다녀 오겠습니다'였던 시절이었습니다.


월요일 아침.

너무나 일어나기 싫었습니다.


월요일 아침의 지옥.

군대에서 듣는 월요일 아침의 기상나팔 소리.


그런데 이 미칠 것 같은 월요일은 학교를 졸업하고 30년이 넘어가는데도 더 미치게 만드네요.


Manic Monday

By The Bangles (1986)


"All of the nights Why did my lover have to pick last night."

"매일 그렇지만 내 남자(여자)친구는 하필이면 지난 밤을 그 날(뭔 날?)로 골랐냐?"

이런 월요일이 "Manic" Monday라면 난 매일 월요일이면 좋겠다.

"썩을...!!!" 

 


 




+  더하기

아시는 분들은 다 아시겠지만 이 노래는 Prince아저씨가 만들고 피아노 연주까지 해주었다는 사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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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omment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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Updated at 2019-02-25 13:19:27

이 무렵 정말 팝의 전성기였습니다.

단순히 향수가 아니라 다양한 장르의 다양한 음악들로 풍성했었죠.

댄스부터 메탈까지 싱글/앨범차트에서 공존했고 지금도 줄줄 따라부르는

곡들이 대부분 80년대 팝음악들입니다.

 

 

물론 뱅글즈의 이 앨범도 히트곡 퍼레이드였죠.

특히 If She Knew What She Wants 지금도 애청곡입니다.

 

당시 잘나가던 아티스트들은 현재 사망, 은퇴급, 흥행없는 새앨범...

서글프네요. ㅠㅠ

 

WR
2019-02-25 13:23:01

맞습니다.

FM라디오 방송 프로그램에서 가요보다 소위 '팝'이 더 많았던 시절이었습니다.

여학생들은 모르겠고 가요 듣는 친구들이 정말 드물었습니다. 

 

80년대.

생존해 있는 가수들 현재 모습 보면 정말 ...

한창 좋았던 10대인 사람들이 50대를 바라보고 있으니 어찌 보면 당연하네요.

가슴 아프지만 어쩔 수 없잖아요.

그 때 마음만은 간직하고 살아가야지요.

 

1
Updated at 2019-02-25 13:54:55

저랑 닉네임이 비슷하시군요. ㅋ
86년에 처음 팝음악에 입문했어요. 86년 5월에 싱글차트 10위내 랭크되었던 Mike+the Mechanics - All I Need Is a Miracle, OMD - If You Leave, Level 42 - Something about You 그리고 그 즈음 들었던 Boney M - Happy Song, Young Free and Single은 제 영원한 애청곡입니다.

WR
2019-02-26 10:56:28

우리나라에서 대놓고 비틀즈 좋아하시는 분들 만나면 무지 반갑습니다.

 

제가 생각하는 80년대 팝송은 아마도 다시 오기 어려운 황금세대가 아닐가 싶습니다.

지금도 출근시간에 제가 자주 듣는 곡들 대부분이 80년대 곡들입니다.

 

Updated at 2019-02-26 17:33:28

83년 국민학교에선 국민학생들이 한글 가사로 된 Beat it을 불렀고, 85년 중학교 교실 점심 후 방송 시간에 Take on Me가 나오면 그야말로 난리났습니다. 86년 봄.. 모든 아이들이 복도에서 우어우어 하고 다녔죠. (Tarzan Boy) 우리반 70명중 거의 대부분 애들이 Modern Talking 1, 3집 복사 테이프를 들었지요.

몇년전 유치원생들이 Let it Go를 부르고 다녔고, 요즘 초등학교 교실에서 Eyo 소리가 들리긴 하지만.. 80년대와 같은 팝음악 전성기는 다시 안오겠죠.

WR
Updated at 2019-02-26 12:58:44

지극히 저의 개인적인 생각인데 80년대의 황금기까지 미칠 수는 없겠지만 가요, 팝을 불문하고 '멜로디'가 살아나면 가능하지 않을까 싶습니다.
80년대의 음악들 보면 가요나 팝을 불문하고 댄스음악도 사실 '멜로디'가 상당히 아름다웠다고 생각합니다.
제가 나이 먹어서 그런지 몰라도 요즘 노래들은 1년 전에 들었던 곡을 찾아서 다시 듣는 경우가 많지가 않습니다.

 
요즘 대중음악이 양적으로 볼때 80년대보다 못하지 않음에도 불구하고 80년대 이전이 그리운 것은 아마도 감성과 아름다움을 느낄 수 있는 노래가 많지 않아서가 아닐까 싶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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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9-02-26 14:43:21

거의 자문자답하는 느낌입니다. 저랑 어쩌면 이렇게도 생각이 비슷하신지요. 요 최근 5년내 들은 곡중엔 Sam Smith - I'm Not the Only One, Walk the Moon - Shut up and Dance, Capital Cities - Safe and Sound, Bastille - Pompeii, Chainsmoker - Roses, Daya - Sit Still Look Pretty, Tory Lanez - Luv 같은 곡이 맘에 들더군요.. 연말 결산 Billboard Hot 100 다 들으면 1년에 3, 4곡 건지게 되더라고요.

WR
2019-02-26 16:27:41

비틀즈 좋아하신다니 음악에 대한 취향이 저와 비슷하신가 봅니다.

 

2000년대 넘어서 팝은 관심있게 들어본 적이 없는데 추천해 주신 곡들은 다 들어 봐야 겠습니다.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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