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차한잔] 인천 동구 맛집 - (이름 없는) 송림동 해장국
지난번 삼강설렁탕집 올렸을때,
어느분께서 이집을 추천해 주셔서 점심 먹고 왔습니다
1964년에 개업한 송림동 해장국집 입니다
위치는 아래 링크에서
https://store.naver.com/restaurants/detail?entry=pll&id=1625169405
사진은 클릭하면 커집니다
가게 입구. 다 합쳐봐야 테이블 5개 정도 되는 작은 식당 입니다
점심시간은 피해서 가세요. 저도 5분정도 기다려서, 겨우 합석해서 먹었습니다
1시정도 되니 거짓말처럼 가게가 한산해 지더군요
가게 이름이 따로 없습니다. 그냥 해장국집
간판을 '언타이틀'이나 '노브랜드'라고 해도 괜찮을 듯
Since 1964 ..
동인천 지역에서는 20~30년 된 식당은 노포 축에도 못 끼는 것 같습니다
점심시간이니, 선택의 여지 없이 설렁탕 먹어야 겠네요
광각으로 잡은 가게 근처. 주차할만한 곳이 거의 없습니다
눈치껏 알아서 주차해야 합니다
메뉴판. 국내산 한우인데 이정도 가격은 혜자스럽다는 표현밖에는 ...
주문한지 2분만에 나온 설령탕.
밥이 미리 말아져서 나옵니다
덩어리진 밥을 보니, 여러번 토렴을 한 것 같지는 않습니다
따뜻한 밥에 국물만 붓고 고기 올려서 낸 것 같았어요
설렁탕에 깍두기 국물을 넣어먹는 사람을 위해, 밥공기에 깍두기 듬뿍 주시더군요
뻐국물 계속 우려내서 누린내 많이 나는 뽀얀 국물이 아니라,
지난번 삼강설렁탕처럼 곰탕에 가까운 맑은 국물 입니다
구내식당 사골국물처럼 텁텁하고 누린내 나지 않아서 좋더군요
보통 설렁탕집의 예의상 들어가 있는 양지 2~3점이 아니라, 고기가 엄청 많습니다.
설렁탕이지만 소면은 없고, 소면의 빈자리를 고기로 채웠더군요
충분히 용서가 되었습니다
몇숟갈 떠먹었는데도, 고기가 아직도 듬뿍 많이 남아있습니다
양지만이 아니라 다양한 부위들이 들어있었어요
동네 설렁탕집 보다는 곤지암 소머리국밥집 같더군요
총평은 ...
국물도 담백하며 냄새도 없고,
지난번 삼강설렁탕집보다 고기도 훨씬 많아서 좋았습니다만,
노포 특유의 비위생적인 면이 좀 있습니다.
애인이나 아이들 데려가기는 좀 그런 ...
그리고 현금만 받으시더군요
대학생때인가, 식객을 읽고 하동관에 갔다 꽤 실망하고 온적이 있었습니다
가격까지 고려한다면, 저에게는 이 집이 하동관보다 더 나은 것 같습니다
아마 동인천이 종로만큼 성장했더라면, 이 집은 하동관만큼 성공했을 겁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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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년 2월 12일에 추가한 내용.
오랫만에 다시 가서 설렁탕 한그릇 먹었습니다.
11시 40분 무렵 ~ 1시 시간은 피하시는게 좋을 것 같네요.
점심시간이라 줄을 좀 서셔야 하구요.
지난번보다 고기가 좀 줄었습니다.
저번에는 정말 만족스럽게 먹었는데, 오늘은 그때만큼 만족스럽지는 않았어요.
그래도 다른 설렁탕집에 비하면 고기가 많이 들어있었습니다만,
작년보다는 만족도가 좀 떨어지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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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디서 낯이 익더라 하더니 백종원 아저씨가 나왔던 곳이네요..ㅋㅋ
그런데 방송에서 볼때 몰랐는데 동산중고 근처였네요.
인천살면서 이런 숨겨진 맛집을 모르고 있다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