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차한잔] [추억소환] 세월을 관통하는 멋진 발라드 몇 곡
불금인데 그냥 가볍게 가요 발라드 몇곡 올려봅니다. 포도 꺼내놓고 한잔 하고 있는데 날씨가 초겨울이네요 괜히 대'한'민국이 아닌가 봅니다. 시월에 벌써 이러면 대체 겨울되면 어쩌나 하는 걱정입니다.
너의 집 앞에서
원곡자인 박선주는 만담처럼 이 곡에 대해 이야기했지만, 개인적으로는 쿨의 수많은 명곡중에 제일 사랑하는 곡입니다. 이재훈의 보컬이 확 살아나는 곡이기도 하구요. 90년대에는 가사도 아름답게 느껴졌는데요, 요즘에 이런다면 스토커로 신고가 들어갈지도요^^;;
그녀의 웃음소리뿐
이문세의 정점이라고 생각하는 곡입니다. 무엇보다도 중학생 소녀의 맑고 아름다운 음색이 듣는 귀를 정화시켜주는 영상이기도 하구요. 이영훈 작곡가님이 이 영상을 살아서 보았다면 어땠을까 하는 생각에 눈물이 멈추질 않는군요.
나만의 그대 모습
대학로 마로니에 공원에 가면 무대가 있습니다. 예전에 이 노래가 한참 뜨던 시절, 술만 먹으면 거기 올라가서 이 곡을 완창하던 후배놈 하나가 생각나네요. 밴드 B612로 출발하여 솔로로 독립한 서준서의 당시로써는 색달랐던 음색과 고음역이 충격적으로 다가왔던 곡입니다. 지금은 그 후배놈 어디서 뭘 하는지 궁금하네요.
벌써 일년
이 곡이 나올때만 해도 제가 대학생이었는데요, 어느덧 세월이 많이 흘러서 그날의 청춘은 흘러가버리고 과거를 놓지 못하는 중년남 하나만 남아있네요. 2001년 당시 이 곡의 인기는 어마어마했습니다. 그야말로 어디를 가도 이 곡이 흘러나올 정도로 신드롬을 일으켰었죠. 뮤직비디오도 장첸과 김현주를 캐스팅해서 블록버스터급으로 만들었지만, 화질이 너무 안좋아서 그냥 다른 영상을 가져왔습니다.
잘가요
그때 노래좀 한다는 친구들은 다들 노래방에서 도전했던 곡입니다. 저도 컨디션이 좋은 날에는 제법 비슷하게 부르기도 했었죠. 지금은 언감생심... 가수 정재욱씨는 복면가왕이나 슈가맨에 나와서 많이 반가웠는데요. 안타깝지만 지금은 음악을 접고 사업을 한다고 하네요. 그냥 묻히기엔 아까운 목소리인데 말이죠.
꽃미남 록커 특집은 아마 내일부터 재개될 듯 합니다. 덕분에 옛날 사진 구글링하느라 시간 가는줄 몰랐네요. 들어주신 분들께 감사드리며, 심한 환절기인데 건강에 유의하시기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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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랫만에 좋은 노래들 잘 들었습니다
예전에 시트콤 하이킥에 윤건이 음악선생님으로 나왔었죠
개교 20주년 기념으로 새 교가를 만들어 오라는 교감의 지시에,
며칠간을 창작의 고통에 시달리다 윤건이 만들어간 노래가,
'벌써 20년'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