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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차한잔]  어느센가 돋아난 가시를 빼자구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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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8-02-13 15:36:35

저는 역사는 진보해왔다고 보고 있습니다. 이명박근혜 9년은 더 진보하기 위한 고통스런 경험이라고 위안을 삼고 있습니다. 이미 지나간 과거이니 타산지석을 삼아 앞으로 나아가야지요.

 

요즘 DP의 글을 보면서 가시가 돋힌 말들이 오가는 경우를 자주 보게 됩니다.

 

지난 정권 국민을 이간질하고 감시하고 여론을 조작한 사실을 우리는 알고 있습니다. 감시자 혹은 이간질을 부추기는자, 조작된 사실을 이야기하는자를 우리는 목격해왔습니다.

 

아마도 이때문일까요? 우리는 나와 생각이 다른 사람에게 거친 말을 할 때가 있습니다. 지지하는 정치인이 다들 때, 블록체인과 비트코인에 대한 생각이 다를 때, 어떠한 현상에 대해 다르게 접근하거나 생각할 때...

 

제 25년지기 절친이자 문제인대통령과 찍은 사진을 카톡 메인 사진에 올릴 정도로 열렬한 지지자인 친구가 5개월전에 비트코인 투자를 하였고 이에 대한 얘기를 저에게 많이 했습니다. 저와 생각이 달랐습니다. 몇번 논쟁은 하였으나 그게 끝이었습니다. 누가 옳았던 친구니까요.

만약 비트코인이 0원이 된다면 저는 그 친구를 위로하고 도와줄 것입니다.

반대로 비트코인이 1억원이 된다면 그 친구는 저에게 맛있는 음식과 술을 사주겠죠.

절대로 한강 가라고 얘기하지 않을 것입니다. 배 아파 하지도 않을 것입니다.

그 친구나 저나 살면서 하나의 경험을 얻었고 이를 계기로 진보할 것입니다.

 

얼마전 지대넓얕의 채사장이 쓴 책에 이런 구절이 있더군요.

'나는 내가 목격한 분노의 근원이 무엇이었는지를 알게되었다. 그것은 진리였다. 너무나 확고한 하나의 진리가 세상에 등장하면 그것이 어떻게 타인을 향한 폭력으로 전이되는지를 분명히 보았던 것이다.' (우리는 언젠가 만난다. p.155)

 

누군가가 우리를 감시하고 거짓 정보를 퍼트리고 이간질한다면 이에 대해 우리는 저항해야합니다.

 

하지만 누군가가 나와 생각이 다르고, 지지하는 바가 다르고, 사는 방식이 다르다고해서 나쁜 사람이 되는 것은 아닙니다.

 

가시를 던지면 가시에 맞는 사람도 아프지만 가시를 던지는 내 손도 아픕니다.

 

다양성을 존중하고 분위가 좋은 DP가 되도록 모두들 노력하면 좋겠습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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