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차한잔] [잡담] 경쟁 업체에 인사한 이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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Updated at 2017-01-11 16:41:25
영업 사원 HARRY입니다.
지난주 어느 거래처에 들러서 저희 회사 신제품을 소개한 적이 있습니다.
그런데 경쟁 유통 업체 이사님이 와 계시더군요.
업계 선배이기에 인사드리고 몇 마디도 나누었습니다.
신제품을 보시더니 물건 좋다며 그 회사 어떤 과장이 찾는 제품과 비슷하니
맞으면 연결하겠다 하였습니다.
우리 제품 샘플을 좀 챙겨달라 하시더군요.
저희 회사보다 거대 회사이고 수입 및 유통 회사로서 경쟁사이기도 하여
약간의 의구심을 가지고 드렸습니다.
오늘 그 경쟁 회사 과장에게 전화 왔습니다.
그 제품 단일 품목으로 2천여만 원 정도의 발주였습니다.
의심(?)을 한 것이 죄송하기도 했고 고마웠습니다.
그때 만난 이사님께 전화드렸습니다.
"이사님, 저희 제품 소개해주셔서 고맙습니다. 새해 복 많이 받으세요."
경쟁사이지만 여러 공동의 거래처에서 그동안
그 회사 제품과 가격에 대해 그리고 회사에 대해서도 나쁘게 말한 적이 없어 한결 마음이 나아졌습니다.
그리고 거래처에도 전화했습니다.
"사장님, 사장님 매장에서 xxx 이사님 만나서 제품 판매까지 이루어졌습니다.
사장님도 고맙습니다."
오늘도 이렇게 별 능력 없이 주변의 도움으로 살아가는 영업 사원의 하루가 흘러갑니다.
잡담이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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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구 그런 분이면 별도로 자리 한번 마련해서 대접해야겠네요....김영란법 이내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