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ERVER HEALTH CHECK: OK
1
프라임차한잔
자동
ID/PW 찾기 회원가입

[차한잔]  [잡담] 추억의 외화 야망의 계절 이야기

 
1
  935
2006-01-14 11:25:39
야망의 계절 결말이 나오니 앞으로 혹시 보실수 있는 기회에 보실 분들을 위해
결말을 알고 싶지 않으신 분은 그만 읽으시기를

추억의 tv외화 어떤분이 올리신 글을 보다 보니
옛 생각이 무럭무럭 샘솟는군요
지금은 tv 외화보다는 국내 드라마를 즐겨 보지만
제 기억속에 각인된 추억의 tv외화들도 참 많다는 생각을 했습니다

지금 가장 기억나는 작품은
야망의 계절이군요

야망의 계절은 지금은 명배우 소릴듣는 닉놀테와 피터 스트라우스가 주연이었죠
두 형제를 중심으로 온갖 인간군상의 이야기를 파노라마처럼 펼쳐 보였던
명작 외화라고 불러도 손색이 없었던 작품이었습니다
원작 소설인 어윈쇼의 책도 읽은 적이 있는데 개인적으로는 드라마가 더 감동이 느껴지더군요

형역의 피터 스트라우스, 이분은 의외로 소식이 뜸하죠
이지적이고 냉철한 역할이 인상적이었고 배한성씨의 연기도 참 좋았습니다

그러나 역시 야망의 계절의 진정한 스타는 동생역의 닉 놀테였죠
세상에 반항하는 동생의 모습, 제임스 딘을 떠올리게도 하는 이미지였는데
거기에 한주먹하는 싸움실력으로 정의의 주먹까지 휘두르는 멋진 남자였죠
특히 선원으로 일할때 동료들을 괴롭히는 악당 팔코네티와 펼친 일대일 대결은 명장면입니다
갑자기 비겁하게 뒤에서 기습한 팔코네티가 처음엔 동생 톰을 마구 때리지만
곧 전세역전, 톰이 팔코네티를 묵사발로 만들어 놓죠, 정말 통쾌했던 기억이 납니다
그러나 나중에 세월이 흐른후 작은 요트를 사서 손님들을 실어 나르며 평화롭게 살던 톰은
방문하러 온 형 루디와 형수와 정겨운 시간을 보내다가
복수를 위해 형수를 납치한 팔코네티의 손에 의해 결국 죽습니다
이때도 일단 납치된 형수는 격투끝에 구해내지만 후에 팔코네티의 손에 죽죠
마지막 장면에서 톰의 화장한 유해를 바다에 뿌린후 
형 루디와 회한에 젖어 흐느끼는 형수의 모습이 지금도 기억에 남습니다

톰 조다쉬라는 캐릭터는 이후 국내의 많은 드라마에서도 사용이 되죠
아니, 상반되는 형제의 구도의 드라마들은 멀게는 사랑과 야망부터 sbs에서 했던 폭풍속으로까지 
꾸준히 차용되는 방식이 됐죠, 국내의 드라마 작가들도 많은 영향을 받은
외화로 야망의 계절을 꼽는다는건 잘 알려진 사실입니다
특히 강렬한 이미지 자체였던 톰 조다쉬는 닉 놀테라는 배우의 느낌과 매치되면서
대단한 반응을 이끌어 냈습니다, 성우 이정구씨의 톰역도 참 좋았던 기억이 납니다
이정구씨는 후일 전격z작전으로 스타덤에 오르지만 개인적으로는 톰역이 가장
잘 어울리고 멋있지 않았나 생각듭니다

어쨌든 이후 톰의 아들이 톰대신 등장하는 속편이 시리즈로 나왔지만
오부작이었던 오리지널의 완성도를 따라잡기는 역부족이었죠
그러나 형 루디와 악당 팔코네티의 결말이 궁금해서 끝까지 봤던 기억이 납니다
보신 분들은 알겠지만 형 루디가 팔코네티를 쏴 죽이고 자신도 팔코네티의 손에 죽죠
끝장면이 길거리에서 쓸쓸하게 죽어가는 루디 조다쉬의 모습이었는데요
뭐랄까, 인생은 결국 부자에게나 가난한 자에게나 외로운 결말이라는 의미였다 싶군요
야망의 계절의 원 제목이 Rich Man Poor Man이라는건 그래서가 아닌가 생각합니다

세월이 흘러도 많은 사람들 추억에 남아있을 좋은 드라마라 여겨집니다
다시 보고 싶군요
6
Comments
2006-01-14 11:34:47

당시아버지께서 그드라마 팬이셔서 아직도집에가면 베타비디오로 녹화된 마지막회가 있습니다...ㅋ

2006-01-14 11:47:53

전 이 작품을 거의 초딩 5-6학년때 봤던 기억이 나는데...
정말 좋은 작품이죠.
고전님 말씀대로 책보다 드라마가 더 좋더군요.

케이블에서 간간히 보긴 했는데
그때의 감흥이 나질 않아서
결국 포기했습니다.

리메이크해서 요즘 감각에 맞춰서 다시 제작해도 절대
떨어지지 않는 좋은 작품입니다.

2006-01-14 12:00:51

우리나라 드라마 중에 야망의 전설이라고 최수종씨와 유동근씨가 형제로 나왔던 게 기억납니다.

2006-01-14 13:27:54


조다쉬 형제의 이 이야기가 방송을 탈 당시, 한국에서는 조다쉬 청바지가 대 유행을 했고,

후에 형인 피터 스트라우스가 따로 독립하여 만든 청바지 업체가 바로 Levy Straus,

흔히 리바이스라고 불리는 유명한 청바지 업체가 되었다는 믿거나 말거나 한 전설이 전해지는데

^^;;;........
2006-01-14 15:46:03

이거 DVD로 안나왔나요? 국내외 통틀어.. 울 마더께서 엄청 광팬이신데...

2006-01-14 17:27:38

그 악당의 이름이 팔코네티였군요....

닉 놀테가 정말 인상적으로 나오죠...

 
글쓰기
SERVER HEALTH CHECK: OK