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RPM] 차량 구경기 AMG SL63 & 488
며칠 전에 토카짱님께 AMG SL63 문의를 드렸더랬습니다
내년에 911 991을 보내고 변경 예정이라 이차저차해서 이 차 저 차 알아보고 있거든요
그리고 오늘, AMG 서울에 가서 AMG SL63을 아주 잠깐 시승해봤습니다
30분 내외로 잠깐 탄 거라 느낌적인 느낌입니다 ㅎㅎ
일단 겉모습은 제 눈에는 예뻐보였습니다
인테리어 역시 벤츠답게 깔끔해 보였습니다
다만 요부분, 은색으로 된 트림 부분은 최소 검정이나 카본으로 변경해야 될 것 같습니다
제가 에이엠지지티사삼포도어 (이하 GT43) 타면서 저 부분이 플라스틱 느낌이라 정말 싸보였는데
SL63도 기본은 똑같은 저 은색이라 너무 별로더군요 ㅠ.ㅠ
카본으로 한 차가 있었는데 (퍼포먼스 혹은 서울 에디션) 그건 예뻐보였습니다.
요렇게요. 이건 등급을 올려서라도 꼭 하든가 애프터로라도 해야 할 듯요.
그러고나서 차를 몰고 나갔는데, 컴포트 모드는 상당히 편안했습니다.
다만 팝콘을 들으려고 스포츠플러스에 두고 계속 탔는데
생각보다 팝콘 배기는 크지 않더군요. GT43보다도 감동이 덜했습니다
뭔가 '푹푹~' 하면서 팝콘에 물먹인 소리 같았어요.
팝콘 소리만 치면 GT43>911 991>SL63 같습니다
다만 스포츠플러스에서의 기본 배기음은 묵직하고 좋았습니다
그리고 약간약간씩 밟아보니 변속 때 울컥임이 생각보다 꽤 있었습니다.
GT43도 느꼈던 건데 아무래도 AMG 특성인데 제가 몰랐던 것 같네요
예전 SL은 힘이 느껴졌다고 하는데, 이번 SL은 확실히 GT 성향이 강한 것 같습니다
불끈불끈 느낌이 좀 덜해요. 다만 확실히 편하긴 편했습니다. 편의장비도 짱인 듯요.
센터 다시 들어가니 GPS 좌표로 카메라가 자동으로 켜지면서 차고도 높아지고
확실히 21세기가 느껴지는 느낌적인 느낌.
그래도 911을 타고 가서 바로 SL63을 탄 거라 체감적으로 비교가 됐는데
솔직히 말하면 차를 바꿀 필요성을 못 느꼈습니다 ㅠ.ㅠ
그냥 911 992로 기변할까 하는 생각까지 들더군요
...라기엔 그렇게 바꾸면 왠지 그놈이 그놈 같고 바꾼 느낌도 안 들고 그럴 것 같아서
사무실 가는 길에 슬쩍 성수동 들러서 페라리 중고차 인증 매장을 갔습니다
페라리 일반 매장은 가까이 가기엔 너무 눈이 부셔서... ㅠ.ㅠ
가서 488 스파이더랑 포르토피노도 구경하고 왔습니다
488은 아름다웠고 포르토피노도 생각보다 훨씬 예뻤습니다
시동도 안 걸어봤지만 성능도 좋았습니다. (좋을 것같이 보였으니까 제 말이 맞음.)
가격도 괜찮아진 것 같구요
근데 488 차주분들은 뭐하는 분들인지 5~6년 된 차가 8000~9000km 그렇더군요.
(그렇게 안 타실 거면 잠깐 저 좀 줘보시는 것도...)
그래서 아마 내년에 기변할 땐 고민이 많을 것 같습니다
중고: 488 스파이더, 포르토피노, R8 퍼포먼스 스파이더(갑자기?)
신차: SL63, 911 GTS
이 중에서 고민 중인데 마음은 488인데 페라리 수리비가 후덜덜하다고 하니 걱정인데
그건 R8도 마찬가진데 488은 이쁘고 911도 좋지만 지금까지 탔고 488은 이쁘고
차는 뚜껑이 열리는 차와 안 열리는 차가 있는데 488은 이쁘네요
제 마음을 저도 모르겠습니다. 제 맘대로 되는 것도 아니고 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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역시 히로님 ㅋㅋㅋ....
성능도 좋고 예쁜 488로 낙점이군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