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RPM]  중고차 업어온 후기

저는 젊었을 때부터 술을 좋아해서
차를 살 돈이면 술사먹고 택시타고 귀가하면 환경에도 도움주고 신경쓸 일 안써도 되고… 마인드였다가
결혼하면서 늦은 나이(?)에 면허증을 따고 손윗처남이 타고다니던 차를 선물받아
저의 마이카 1호가 강제(?)로 되었었고
그 이후로도 차에 대한 마인드는
’차는 굴러만 가면 된다.‘

그러다가 제주에 이주해서
회사 트럭 몰게되고
(출퇴근도 가능)
차가 필요없다가
이번에 club rpm 기웃거리다가
마애x불님이 중고차 딜러이신것 같아
연락을 취해서 구입하게 되었습니다.

차량을 직접 가서 볼수없으니
제가 원하는 모델의 외부,내부를 일일히
동영상과 사진을 카톡으로 전송해주셨고
바로 총알쏴서 열흘전에 받아
잘 타고 다녔네요.

업어온 녀석은
두꺼비차….

스포티지 더 볼드 : (luxury) 1.6 2wd 디젤 검정색입니다.

1. 중고차던 신차던 옵션은 풀옵션 언저리까지 땡겨서 구입해야한다는 것을 배웠습니다.

나중에 사제로 튜닝샵에서 옵션붙이려면
배보다 배꼽이 더 커지는 경험을 하게됩니다.

2. 트림을 잘 보셔야합니다.

저처럼 단어만 믿고 조사도 안하고 구입했다가는 아뿔싸! 소리가 절로 나오게됩니다.

luxury 라는 단어가 주는 이미지에
‘ 뭐… 그정도면 풀옵 근처겠네~ ’
라고 판단했다가
가장 최하위 트림이었다는 걸 알고는
망연자실…;;;

작년 쏘카에서 빌려본 차와 같은 모델을 타본 경험이 있었는데
(그때 이 모델이 마음에 들었음)
렌트카들은 대부분 대충 깡통이잖아요.
(물론, 네비와 후방카메라는 보험때문에 필수로 장착시켜놓지만…)

그런데도 빌려탄 그 차는
엉따,엉차,핸따 (시트 열선,통풍,핸들따뜻해짐) 에 전동파워시트가 달려있었어요…


근데 제가 업어온 차량엔
없더라구요…;;;


더욱 놀라운건 안개등도 없다는 사실…;;


여기서 의문점이
안전과 직결된 문제인
안개등없이 모델 등록하여
출고가 된다는 점 자체가 너무 이상한겁니다.

아무리 경쟁시대라해도 차값 조금이라도 줄여서 내보이겠다고 그렇게 무리수 두어가며 모델출고한 기아가 이해 안갑니다.

어쨌든, 각설하고
차량구입시 트림 종류와
옵션 종류 잘 선택하시어
저처럼 오랜만에 차 구입하시는 분들은
공부(?) 와 조사가 필요하니
시간을 두고 두번세번 살펴서
구입하시는 것이 후회를 막는 길일겁니다.



* 10년만에 차 구입했더니
뭔놈의 핸들에 버튼들이 이리 많은지 원…;;
생소한 주행옵션들 때문에
공부 좀 해야겠더군요…;;


** 흰색차량만 타다가 질려서
검정색으로 업어왔더니
먼지가 아주 잘 보이는군요….;;;


*** 전 차주가 성능쪽이 아닌
외관쪽으로만 신경써서
(근데 왜 할로겐 램프냐!!!
안개등도 안달고!!!)
정작 있어야할 옵션들은 안달고…에잉~



**** 사진은 차박용 텐트 구입한거
설치해본다고 예전 살던 동네 바닷가에 가서 설치해본 샷.


***** 이 자리를 빌어
마애x불님에게 진심으로 감사드립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