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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PM]  eGV70 전기차 같지 않은 고급 & 고성능 (1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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Updated at 2022-11-29 11:15:05

안녕하세요.

벌써 eGV70을 출고한지 한달이 넘었고 2500km 정도 탔어요 ㅎㅎ

사실 귀찮아서 쓸까말까 고민하다가.. 그래도 RPM의리가 있으니 몇자 적어봅니다.

 

(지난 1년간 너무나 잘탔던 EV6와 한컷.. 좋은 분께 승계되어 잘 갔습니다. ^^)

 

어짜피 전문 리뷰어들의 영상이나 글들을 웹상에 넘쳐나니까..

실제 한달정도 운용하면서 느낀 몇가지 장단점 정도만 적어봅니다. ^^

 

일단 지금 느끼는 딱 첫인상은.. 제목에도 적었지만 기존 전기차에서 부족했던 부분을

모두 채워주면서, 전기차의 장점은 그대로 가지고 있는 쓸만한 모델이라는 부분입니다.

비교가 되는 부분은 제가 1년간 탔던 EV6 사륜 롱레인지가 베이스인점도 미리 말씀드립니다.

 

1. 주행가능거리는 EV6 롱레인지 대비 10~15%정도 부족

제가 타던 EV6 4륜 롱레인지가 비슷한 환경에서 500km 정도 안정적으로 나왔다면 

지금 eGV70은 차체도 무겁고, 전용 플랫폼이 아니다보니, 같은 파워트레인을 사용한

GV60 퍼포먼스 모델정도의 주행거리가 나오며 대중적인 모델로 아이오닉5나 EV6 대비

다소 부족한 주행거리는 어쩔수없습니다만..

개인적으로 집밥이 가능하고, 하루 출퇴근 70~80km 정도를 감안했을때 크게 문제가 되지 않았습니다.

5일에 한번 충전 할거 4일에 한번 하는 정도? 가 되었습니다.

 

2. 여유있는 헤드룸, 부족한 2열 & 기어박스 공간

EV6가 아이오닉5처럼 차체가 높은 SUV라기보다는 적당한 CUV의 차체높이를 가지고 있기에,

189cm인 제키를 감안하고, 전기차의 두꺼운 바닥을 고려했을때 썬룹이 없음에도 불구하고 저에게는

시야도 좁고, 헤드룹도 약간 부족해서 갑갑한 느낌을 주는편이었습니다.

그런데 eGV70이야, 바닥이 배터리때문에 높아졌다고 해도, GV70의 차체를 그대로 사용하다보니

전형적인 SUV의 높이, 시야, 헤드룸이 확보되어 좋았습니다.

물론 6~7cm정도 내연차보다는 바닥이 높아졌다고는 하고요, 상대적으로는 저에게도 아주

쾌적한 공간이 나와서 만족스러웠습니다. (위 사진에서 높이 차이를 보시면 아실것 같아요.)

 

다만 문제는 플랫폼의 차이로 인한 뒷자리 공간입니다.

eGV70의 전장이 4,715이고, EV6가 4,695로 차는 더 길지만, 휠베이스가 각각 2,875, 2,900으로

오히려 eGV70이 짧습니다. 고작 25mm 뿐인데, 실공간을 좌우하는건 플랫폼의 영향도 있기에

실질적으로는 꽤나 좁은 느낌을 줍니다.

물론 저혼자 95%는 몰고 다니고 와이프가 타더라도 둘만타니까 뒷자리는 기변시의 고려사항이

크게 없었으며, 부모님을 한번 태웠을때 이전차보다는 좁다고 하셨지만 타는데는 문제없는 

수준이었고요. 바닥이 조금 높은 느낌은 어쩔수 없겠네요.

운전석쪽은 제일 차이가 나는 부분이 센터페시아의 공간활용인데요.

EV6는 플랫폼 자체가 전기차이다보니 미션등 물리적으로 필요한 공간이 없습니다.

eGV70은 기어박스부분에 미션은 없겠지만 그냥 똑같이 실내를 살리다보니 운전석, 조수석 사이에

꽉차있어서 상대적으로 갑갑한 느낌을 주기도 합니다.

 

3. 럭셔리한 인테리어 및 소재 & 마감

사실 제네시스 브랜드의 차를 한시간 넘게 타본적은 이번이 처음입니다.

차를 출고하면서 시승조차 하지 않았죠 ㅎㅎ

EV6가 이동수단으로만 본다면 정말로 좋은 차라는 생각은 지금도 변함이 없습니다.

잘나가고, 실내넓고, V2L기능 너무 쓸모있고요. 디자인도 제 기준에서는 얄쌍하니 좋고..

 

그런데 1년여를 타다보니 부족한게 전체적인 소재의 퀄리티, 마감 수준..

너무 무난한 인테리어였습니다.

하지만 eGV70은 완전히 급이 다른 느낌을 줬습니다.

당연히 신차기준 차값이 3천이상 차이가 나니까.. 당연한 거겠지만..

손에 닿는 모든 부분의 가죽, 스웨이드, 버튼 하나도 싸구려 프라스틱이나 레자가 없고

차분하면서도 탄탄한 느낌을 주는건 맞습니다.

현대&기아 대중브랜드와 제네시스 브랜드의 근본적인 차이, 럭셔리를 버무리고 싶어하는

현대의 의지가 보인다고 해야할까요?

 

나는 전기차를 타니까 친환경적이어야하고, 전기차 티를 많이 내야하는 디자인이어야하는

성향의 분이시라면 eGV70은 심심하고 밋밋할수 있겠습니다.

하지만 저는 EV6의 전기차로써의 활용성과 실용성은 그대로 가져가면서도

고급감을 느끼고 싶은 사람에게는 최적일것 같습니다.

 

==============================================

작성하다보니 시간이 부족해서 일단 1부로 마감합니다. ㅠㅠ

시간되면 또 추가하여 올리도록 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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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omments
2022-11-28 13:56:11

좋은 차 입니다...

지금 17년식 벤츠 E300 을 타는 제 지인(중년여성)이 GV70에 뿅~ 가서 차를 바꿀까 고민중이죠^^

남자인 제 기준으로는 인터리어가 여성스타일이고  해드램프가  사진처럼 라운드 처리해서 맘에

안드는거 빼고는 참 좋은 차라고 생각합니다.

 

 

2022-11-29 04:13:55

헤드라이트랑 그릴이 밑에 녹색 차처럼 서로 같이 일해야 하는데...위에 차는 따로 노네요. 각도를 맞춰 디자인하면 더 좋았을거 같아요.

WR
Updated at 2022-11-29 15:32:26

저도 첨 출고할때 해당부분 디자인이 이질적이다라고 생각했는데요. 지금은 특이한 부분이고 나름 프런트 디자인의 정체성같아요 ㅎ 실제로 보면 이상하지는 않고 독특하다? 정도로 느껴집니다.

2022-11-28 14:03:12

페라리, 포르쉐 등등 여러 대 갖고 있는 후배가

GV60 뽑더니 그것만 타더군요. 너무 맘에 든다고. ㅋ

제네시스 전기차는 확실히 고급스러워요. 축하드립니다.

WR
2022-11-28 14:09:31

네 아직 리뷰를 다 적지 않았지만, 이렇게 힘이 좋을 필요가 있나 싶을정도로 빠르고, 안락하고, 미친듯이 정숙합니다.
전기충전요금도 집밥기준 한달에 5,6만원이면 2천키로 넘게 탑니다 ㅎ
또 제 성격에 언제 다른 전기차를 뽑을지 모르지만, 아직 까지는 모든면에서 만족스럽습니다.

2022-11-28 14:54:53

저도 GV60 뽑고는 911은 진짜 가끔타고 GV60만 타네요 ㅎ

이동수단으로는 전기차가 최고인거 같습니다. 

다만 감성은 0 입니다 ㅋ 

WR
Updated at 2022-11-28 16:17:00

저는 GT3타면서 오히려 포르쉐에 대한 더이상의 궁금증이 없어졌습니다.

나이도 있기에 편안하면서도 기분좋게 운전할수 있는 전기차가 더더 좋아지네요.

전기차의 감성이란게 이제는 또 별도로 생길것 같아서 더 괜찮고요.

본문에 쓴 약간 부족한 주행거리와 뒷좌석 공간의 아쉬움 빼고는 솔직히

크게 단점이 없는 차입니다.

지인의 GV60과도 비교해봤는데 전반적으로 eGV70쪽이 고급감이나 소재의 레벨이

한단계 더 위라는 느낌은 확실합니다.

Gv60은 전기차 고유플랫폼의 장점을 가져가면서 제네시스 브랜드의 이미지도 같이 가는 장점이 있고요.

2022-11-28 15:43:27

저도 아이오닉5와 제니시스를 둘다 계약해서 비교해보고 했지만, 확실히 제네시스는 급이 다른 차임은 분명하더군요. 

WR
2022-11-28 15:50:42

네 확실히 급차이는 두고 만든 차라고 생각이 듭니다.

세세한것 하나하나 너무 차별화가 되는 포인트가 있네요.

다만 이거는 전기차라서 그렇기보다는 GV70 자체가 잘 만든 포인트가 많고

그걸 전기차로 변형하면서 그대로 받아온게 크겠죠.

GV60의 경우 지인이 모는데, 제 eGV70 타보고 좋다고 탄식했어요 ㅎㅎ

특히 오디오 업글하고 정말 부러워했네요.

2022-11-28 17:02:15

 음 전 캐스퍼 터보 타면서 2주에 한번만 기존 RS7 운전을 ... 핸들 겁나무거워서 파워핸들 나간줄.... ^^

2022-11-29 12:58:16

GV70을 예전에 시승한 적이 있는데 생각보다 승차감이 너무 안좋아서 아쉬웠지만 디자인만큼은 정말 최고였습니다~eGV70의 경우도 내연기관의 플랫폼을 그대로 갖고 왔으니 여전히 디자인도 멋지고 퀄리티도 좋을 듯 합니다~

다방면으로의 만족도를 따진다면 eGV70이 현재로썬 가장 정답에 근접한 차인듯 하네요~

WR
Updated at 2022-11-29 13:10:50

혹시 시승하셨던 모델이 서스펜션 업그레이드가 빠진 모델이 아니었을까요?

지금 본문에는 아직 쓰지 않았지만, 처음에 승차감이 너무 좋아서 좀 당황했습니다. ㅎㅎ

전동화 모델은 전면의 카메라와 라이더센서로 노면을 감지하는 어댑티브 서스펜션에서

감쇄력까지 자동으로 조절하는 기능이 기본옵션이라, 묵직하면서도 차분하지만 쓸데없이

물렁하지 않은 적당한 승차감을 가지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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