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RPM] 5인 가족, 차 3대 유지하는 게 나으려나요?
현재 고1, 중2, 초2 세자녀를 두고 있습니다. 마누라가 주로 타고 다니는 세단이 있는데 10년이 넘어서
BMW3 으로 주문해 놓고 기다리고 있는 중이구요. 제가 타고 다니는 건 혼다 오딧세이인데 이것도 이제
9년차 접어 들어서 슬슬 바꿀 타이밍이 되어 갑니다.
오딧세이 대신에 어떤 차를 해야 되나 그게 고민이네요. 4세대 끝물에 산거라 9년차지만 모델 자체로 보면
나온지 20년도 더 된 모델이라 옵션이 정말 없습니다. 블루투스 안되고, 통풍시트 없는 게 제일 불만이구요.
그것 빼면 가족이 쓰기에는 아주 만족스럽습니다. 공간도 좋고, 승차감 나쁘지 않고, 9년째지만 아직도 조용
하구요.
근데 문제는 애들이 크면서 5식구 다 타고 다닐 일이 점점 줄어 든다는 겁니다. 주일에 15분 거리의 교회
오갈때, 간혹 외식하러 갈 때(이제는 이것도 고등학생은 시간이 안맞아 온식구 다 못가는 경우가 많네요.
둘째 고등학교 들어가면 더 할테구요.), 1시간 30분 거리의 본가에 갈 때 인데 이것도 예전에는 최소
한달에 한번은 갔지만 큰 애들 학원 다니기 시작하니 2~3달에 한번 가기도 쉽지가 않네요. 큰애 두고
갈 때도 많구요. 그래도 명절이나 휴가 같은 때 온 식구 내려가면 어머니까지 6명은 타야 되는 상황이
1년에 3~4번은 생기구요.
그래서 원래는 7인승 밴 또는 SUV로 알아보고 있었는데, 시간으로 따지면 95% 이상 저 혼자 타고 다닐
차인데 그렇게 큰차를 사야되나 고민이 됩니다. 차라리 골프백 한개 정도만 들어가도 되는 작은 세단류로
하나 더 사서 제가 출퇴근 내지 골프 치러 갈 때 사용하고, 오딧세이는 보험료, 세금 해서 1년에 150만원
정도 들 각오하고 유지하면서 가끔 쓸일 있을 때 쓰는 게 더 낫지 않을까라는 생각이 드네요.
혹시 비슷한 경험 있으신 분들 어떤게 나으려나요? 그래도 대가족이니 대형 SUV 또는 밴으로 간다.
아니면 후자가 나을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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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연기관 끝물인데
그래도 운전의 재미를 느끼는 편이 좋을거같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