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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  부산방 2023년 1월 정모 간단후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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Updated at 2023-01-28 23:30:24

2023년 1월 정모 간단 후기 입니다.

그동안 코로나 때문에 무기한 연기 되었던 DP부산방의 오랜만의 정모였습니다.

못보던 시간 동안 다들 연식 변경들이 되었고, 그때문인지 모두들 후덕한 모습으로 리모델링 되셨더군요.

 

정모 장소인 식당에 모이기 앞서 근처에 위치한 '최호근'님 댁에 먼저 모여서 바뀐 기기들 감상을 하였습니다.

'나혼자 다 산다'는 신념으로 척박한 AV업계에 단비같은 지름을 해주신 덕분에 눈과 귀가 호강하는 시간이었습니다. 

 

음악 감상에 이어 영화 감상을 했는데, 2채널로 줄이신 시스템에서도 무시 무시한 소리가 뽑아져 나왔습니다.

'멀티채널이 최고다!'라는 신념을 가진 저에게는 진짜 충격적이었습니다. 

 넷플릭스 '정이'의 초반 액션씬은 재미없게 감상했던 제 감상과 달리, 영화가 달라 보일 정도로 몰입감이 넘치게 바뀌더군요.

사족보행 로봇이 달리는 장면에서 화면을 뚫고 저음의 묵직한 사운드가 제 앞으로 돌진해 올때는 4D 체험처럼 느껴졌습니다.

 넷플릭스 '6언더그라운드'의 초반 액션장면도 하품을 하며 봤던 그 영화가 맞는가 싶게 흥미진진한 장면으로 영화가 돌변했습니다.

분명 '최호근'님 댁에서 과거의 시스템으로 감상했던 장면이었는데 그때랑 영화가 완전 바뀐듯 싶었습니다.

영화 감상에서 사운드가 큰 몫을 한다는 옛 선현들의 말씀이 틀린 것이 아니었습니다.

이게 2채널이라는 것을 잊을 정도였습니다.

물론 단독주택이라는 볼륨 만땅의 환경적 요소도 한 몫을 했습니다.

한편으로 '마이클 베이'가 좋은 시스템으로 자기 영화를 보다보니 지금 영화를 이따위로 만들고 있는게 아닌가라는 생각도 들면서, '마이클 베이'의 AV시스템을 다운그레이드 시켜야 이 양반이 정신차리고 옛 명성을 다시 찾게 될거라는 합리적인 추론도 들었습니다.

 

4K UHD '탑건 매버릭'의 후반 액션장면도 이어서 감상했습니다.

올레드TV의 쨍한 화면과 박력있는 사운드가 합쳐지니 너무 좋더군요.

저희 집에서 좋다고 침 흘리며 봤던 그 장면이 이토록 훌륭한 장면이었다니.......

 

이후 정모 장소인 식당으로 이동해서 오랜만에 이야기 꽃을 활짝 피웠습니다.

이제 하나 둘 삐걱되는 나이들이 되고 보니 이야기는 자연스럽게 건강 관련으로 바뀌었고, 그 이야기들을 다들 경청하는 모습에서 '아, 이제 다들 늙어가는구나~'라는 서글픈 마음도 살짝 들었습니다.

80년대 F14 톰캣이 최신예 전투기였다면, 지금의 F14 톰캣은 고물 취급받는 '탑건 매버릭'의 그 장면이 소환되는 순간이었습니다.

 

뭐, 그래도 우리는 꿈을 먹고 사는 자랑스런 DP인들이니 그까짓 나이 따위, 에잇! 에잇!

 

추운 날씨 속에서도 모이신 '최호근'님, '김성구'님, '진통제'님, '둥실이'님, '준영지후아빠'님, '낭만영화'님 모두 수고 하셨습니다.

이상 방역수칙을 철저히 준수한 DP부산방 2023년 1월 정모 간단 후기 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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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omments
2023-01-31 01:00:02

다음엔 제대로 각잡고 감상해 보자구요~^^

2023-02-01 19:10:38

저는 다음 기회에 청음해봐야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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