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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  리모컨 조작 간편하게 만들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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Updated at 2022-11-17 15:06:26

오랜만에 부산방에 글을 올리게 되었습니다.

다름이 아니옵고, 그동안 불편하게 사용하던 장비 켜기를 간단하게 만든 자신이 너무 대견해서 이렇게 적게 되었습니다.

이미 다 아시는 내용이실 수 있으나, 행여 저처럼 불편함을 감수하시던 분이 계시다면 도움이 되시지 않을까 싶어 올립니다.

 

1) 스마트 플러그

그동안 AV장비가 물려져 있는 멀티탭은 평소 전원을 끄고 있다가 사용할 때만 멀티탭 전원을 켜서 사용하였습니다.

이게 은근 귀찮아서 스마트 플러그를 구입하게 되었습니다.

이 장치를 통해서 핸드폰으로 전원을 끄고 켤 수 있게 되었고, 그동안 거의 활용을 안하던 구글홈에 연동시켜 음성으로도 제어하게 되었습니다.

"오케이 구글, 플러그1 켜줘"라고 말하면 플러그가 켜집니다.

원시인이 돌의 활용법을 알게되면서 구석기 시대로 돌입했다고 할까요.

 

 2) 리모컨 허브 

조금 편안해지니 그동안 영화 볼때 장비들 켜는게 여간 귀찮은게 아니었던지라, 이걸 편하게 해보겠다는 생각이 전두엽을 발로 살살 건드리기 시작했습니다.

 집사람도 혼자 있을때 장비 켜는게 힘들다고 평소 말해왔었구요.

 이에 '헤이홈 스마트 통합 만능 리모컨'이라는 리모컨 허브를 구입하게 되었습니다.

일단 현재 시청 환경을 한번 보겠습니다.

 

TV와 프로젝터를 같이 사용하고 있어서 영화 볼때 TV는 외부입력 변경, 프로젝터는 스크린을 내려줘야 합니다. 

 

리시버, 플레이어, 우퍼 전원도 각각 켜줘야 하구요. 

 

프로젝터도 켜줘야 합니다. 

 

이 리모컨들로 하나 하나 켜줬습니다. ㅠㅠ 

끌때도 같은 행동의 반복!!!!

 

그리하여 리모컨 허브를 구입하였습니다. (앗! 먼지가....!!!)

저 동그란 물건입니다.

 

제일 걱정은 각 장비 위치가 제각각인데  리모컨 허브가 각 장비로 신호를 모두 보낼 수 있을까 하는 점이었습니다.

다행히도 이건 기우에 그쳤습니다.

360도로 리모컨 신호를 쏘아 주는데 리모컨의 경우 제대로 조준해야 하는 장비들도 모두 놀라울 정도로 잘 반응을 했습니다.

센터 스피커 위에 올려놓았는데 리모컨 허브 위의 스크린까지도 제대로 작동 했습니다.

벽으로 공간이 나눠지지만 않으면 신호가 모두 잘 갔습니다.

 

각 리모컨을 학습시키는 것도 어렵지 않은데, 목록에 없는 리모컨의 경우 리모컨 허브 앞에다 해당 리모컨의 원하는 버튼을 누르면 바로 등록이 되고 이름을 지정해 줄 수 있습니다.

(스크린 리모컨, 우퍼 리모컨을 이렇게 학습 시켰습니다)

 

그동안 하는 일 없이 띵까띵까 거리던 구글홈에 리모컨 허브 인식 시키니 음성 명령 조작도 가능해져 이런 신세계가 없네요.

스마트 장비가 아니라도 리모컨 사용하는 기기들은 스마트 장비들로 환골탈태가 되었습니다. 

 

 리모컨 허브에 '간편 레시피'라고 핸드폰으로 명령 조합을 만들 수 있어서 프로젝터로 영화보는 명령어 조합을 이런식으로 간단히 만들어 놓았습니다.

이렇게 해놓고 핸드폰에서 '대화면 영화'를 누르면, 모든 장비들이 동시에 켜지며 바로 영화 볼 환경으로 돌입합니다.

장비들이 동시에 켜질때 정말 감동의 도가니탕에 쏙 담겨져 버렸습니다.

거짓말 안하고 눈물이 날 지경이었네요.

구글홈에 이 '간편 레시피'를 루틴 등록해 놓으면 말로도 한번에 동작하게 됩니다!! 

저는 이 명령어는 '프로젝터로 블루레이 켜줘'라고 구글홈에 등록시켜서 "오케이 구글, 프로젝터로 블루레이 켜줘"라고 하면 모두 동시에 켜집니다.

구글홈 같은 스마트 스피커에도 리모컨 허브를 통해 등록해 놓으면, 그동안 음성통제가 안되던 장비들도 음성으로 조작되게 됩니다.

구형 에어컨이나 선풍기도 음성제어가 가능하게 된다는......

구글홈에서 음성으로 TV를 보게 될 경우, TV와 셋톱박스도 같이 켜야 하는데 이런 경우 위 리모컨 허브 '간편 레시피'처럼 이렇게 루틴을 만들어 놓고 해당 명령어를 만들어 간단하게 켤 수 있습니다.

(단, 구글홈으로 음성명령시 약간의 딜레이는 있습니다)

처음엔 'TV 보고싶어'라는 명령어를 이 루틴에 붙여 줬는데, 고지식한 구글홈이 TV만 켜고 셋톱박스를 켜는 명령어를 실행하지 않아 뜬금없는 '레베카'라는 이름으로 명령어를 바꾸니 잘 작동했습니다.

 

단, 루틴에서 단점이 있었는데 저같은 경우 스마트 플러그를 먼저 켜고 나머지 명령을 이어서 수행하도록 같은 루틴에 넣었더니, 이게 동시에 신호가 가는 바람에 스마트 플러그에 물린 기기들은 전원이 들어오지 않은 상태에서 신호가 가서 작동이 되지 않았습니다.

루틴에 실행시 시간차를 주는 방법이 있으면 좋을텐데 이건 제가 몰라서 못하는 걸 수도 있으니 혹시 아시는 분 계시면 도움의 답글 부탁 드립니다. 

 

어쨋든 별거 아닐 수 있지만 작은 기기 하나로 너무 편해졌습니다.

스마트 기능이 없는 장비들도 리모컨 동작만 하면 모두 음성 제어가 가능하게 되니 다들 기술의 편안함을 누려보시기 바랍니다.

이상 새로운 도구의 사용을 익힌 부산에 거주하는 원시인이었습니다.

 

추신) 광고 아닙니다. 모두 제 피 같은 돈을 주고 구입했습니다. 더 좋은 해당 기기들이 있을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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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omments
2022-11-24 12:16:29

 신문물 적응이 점점 힘들어지는데 참신한 물건일세~^^

WR
2022-11-25 10:09:16

운용하시는 기기들이 많으시니 한번 구축하시면 신세계를 맞보실 겁니다. 비용도 많이 들지 않네요.

2022-11-26 16:16:26

혹시 외부입력 변경 기능같은걸 원하시면 로지텍 하모니 라는 유니버셜 리모컨이 정말 유용합니다.
지금은 단종돼서 중고만 있는데 구매하신 허브와 같이 구글홈에 루틴을 짜면 완벽해집니다.

저도 안해봤지만 루틴에 스마트플러그 뒤에 "3초 대기" 이런 명령넣으면 기다려주지 않을까합니다.

WR
2022-11-27 01:04:54

외부입력 변경도 스마트 허브로 가능 하더군요.
루틴이 프로그램 작성이 아니라 리모컨 버튼 배열식이라 대기하는 부분은 더 찾아 보겠습니다.
친절한 댓글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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