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남용인]  러시아 상트페테르부르크 출장 복귀신고합니다.

 성용방 여러분 그동안 잘 지내셨는지요.

정해진 시간은 정말 빨리 가는 것 같습니다.

출발한다고 글올린게 얼마전인 것 같은데 벌써 돌아와서 글을 올리네요.

가기 전에는 러시아 코로나 상황이 한국보다 안좋아서 걱정도 많이 했는데

아무도 코로나 상황에 대해 심각해하지 않는 분위기에 압도되어서

오히려 한국보다 편안히 잘 지내다 왔네요.

혹시 몰라서 마스크만 잘 쓰고 모여서 먹는 것만 조심했어요.

출장 3개월동안 아침에 주는 도시락 회사가서 점심으로 먹고 저녁은 숙소에서 주는 도시락으로

도시락 먹기 싫으면 포장음식으로 버텼어요.

출장기간 동안 운좋게 챔피언스 리그 제니트(러시아) vs. 유벤투스 경기도 관람했어요.

1,2차 백신 접종 증명서 보여주고 좌석간 거리두기 유지하면서 마스크 쓰고 관람 필수 조건이라

러시아 다른 곳보다 상대적으로 안전했어요.

상트 10월로 들어서면서 쌀쌀해지고 흐리거나 비오고 바람부는 날이 대부분이라

야외 돌아다니기가 힘들어져서 주로 한달에 5~6회 정도 상트 CKA 팀 아이스하키 경기 보러갔어요.

아이스 하키 경기 없는날은 마린스키 극장에 오페라나 발레 공연 봤고요.

티켓값도 합리적이고 러시아 공연 보기 너무 좋아요.

도시락에 질려서 주로 이탈리안 화덕 피자 집가서 주로 끼니 해결했어요.

지름 20 ~ 30cm 정도에 얇은 도우라 1인 1피자가 가능해요.

보드카는 직접 먹기에는 부담스럽고 

주로 저렴한 술값 덕분에 러시아 맥주(한화 600원 정도)나 와인을 숙소에서 한 잔씩 했어요. 

13일 입국해서 일요일 PCR 검사 하고 월요일부터 다른 곳 출근하고 있어요.

1,2차 백신 접종하고 러시아가 격리 면제 국가라 일요일 저녁 PCR 음성 결과 나와서

격리는 풀려서 돌아다닐 수 있게 됐어요.

내일(19일) 2차 PCR 검사하고 결과 나오면 수동감시 완전히 풀리고 자유의  몸이 되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