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블게]  <스파이더맨: 어크로스 더 유니버스> A2 4K 풀슬립 스틸북 까보기

 오늘 열어볼 작품은 개인적으로 올해 최고의 영화들 중 하나라고 생각하는 <스파이더맨: 어크로스 더 유니버스>의 위트컬렉션판 A2 풀슬립 스틸북입니다.

 

 원래는 A1타입으로 생각이 먼저 기울여졌었습니다만... A2타입에서만 채용된 스틸북의 디자인이 타 타입 스틸북보다 더 마음에 들어 이쪽으로 결국 구입한 케이스입니다.

 

인쇄 퀄리티는 위트 컬렉션이 언제나 그렇듯이, 대단히 우수합니다.

 스파인 샷.

 

 스펙지입니다.

 

 동봉된 6장의 캐릭터카드. 작품의 주요 캐릭터 6명의 단독 포스터를 가공한 것으로, 후면은 백지입니다.

 

 위트 전통의 넘버링 카드 전면. 900장중 620번이네요.

 

 넘버링 카드 후면입니다.

 

 위트 스티커.

 

 스틸북입니다. 본 스틸북은 A2타입에만 들어가는 스틸북으로, A2 이외의 다른 타입을 구매하신 분들이라면 다른 디자인의 스틸북이 들어갑니다.

스틸북 자체는 외관/내관 전부 무광입니다.

 

 스틸북 내부 샷.

 

 동봉 디스크는 2장 - 4K 디스크와 블루레이입니다.

 

 4K 디스크부터 살펴봅시다. 4K판에는 돌비 애트모스 음향을 메인으로, DTS-HDMA 5.1 사운드와 광동어/중국어/태국어/한국어 더빙이 지원됩니다.

  

 자막 사항으로는 영어/광동어/중국어 간체/중국어 정체/한국어/태국어가 수록.

 

 4K판 디스크의 부가영상은 코멘터리만이 지원됩니다. (한국어 자막 지원)

 

 일단, 이 작품은 시작하면서부터 무척이나 강렬한 애트모스 음향을 깔면서 출발합니다. 거기다 더불어, 업스케일 4K라고는 믿기 힘든 수준의 높은 선예도가 합쳐져 초장부터 사람을 확 끌어들이는 듯한 느김이 작렬합니다.

 

 거기다, 돌비 비전의 펀치력 또한 대단합니다. 작품 자체의 영상 표현 기조와 맞물려 굉장한 화질을 자랑하며, (이는 전작 <스파이더맨: 뉴 유니버스>에도 충분히 적용되는 사항.) 개인적으로 전작의 4K 디스크를 "레퍼런스급"이라고 생각했던 만큼, 본작 또한 전작에 버금가는 걸작 디스크라고 조심스레 말해봅니다.

 

 음향도 그렇고, 화질도 그렇고 단연 "레퍼런스급"입니다. 단도직입적으로, 근래 이 작품과 비슷한 수준의 업스케일 4K 디스크를 본것은 <아바타> 리마스터판 디스크가 유일합니다. (단, <아바타>는 HDR10 단독수록이 유일한 단점으로 느껴졌었고, 이에 따라 본작보다는 한 수... 까지는 아니고 반 수 정도 접고 들어가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이 단점은 오는 연말 발매될 돌비 비전 업그레이드판 디스크를 통해 개선될 것으로 추정되니 더 두고봐야 할 문제.)

 

 "코믹북 스타일"을 지양하는 본 작품의 개조가 HDR과 무척이나 잘 어울린다고 생각하며, HDR이 잘 갖추어진 재생환경일수록 더욱 강렬한 인상을 받으시리라 생각합니다.

 

 본작과 전작에 큰 관심이 없으시더라도 HDR이 어째서 차세대 영상포맷으로 각광받고 있는지, 애트모스 음향이 얼마나 영상에 풍미를 더해줄 수 있는지 느끼고 싶으신 분들이라면 전작과 함께 본작의 구입을 강력히 추천드립니다.

 

 특히나, 이 작품은 역대 스파이더맨 영상화 매체들중 가장 훌륭한 작품이라고 개인적으로 느꼈을 정도의 명작이고, 이를 넘어 올해 최고의 명작들중 하나라고 자신있게 말씀드릴 수 있는 수준의 작품이라고 이야기하고 싶습니다. 단순한 "웰메이드 영화"를 찾으시는 분들께도 충분히 권해드리고픈 작품.

 아울러, "스파이더맨"의 팬이시라면 눈물을 흘릴만큼 수많은 팬서비스가 가득한 작품이기도 합니다. 이런것들을 경험하는것 또한 본작의 즐거운 묘미라 얘기하고 싶네요.

 

 블루레이로 넘어갑시다. 블루레이의 수록 오디오는 영어 DTS-HDMA 5.1을 필두로 광동어/한국어/중국어/태국어 더빙을 수록합니다.

 

 자막 사항 또한 영어/광동어/중국어 간체/중국어 정체/한국어/태국어.

 

 일단, 블루레이판은 HDR의 부재와 애트모스의 부재로, 작품 자체의 "펀치력"이 대단히 약화된 인상입니다. 다른건 다 둘째치고, DTS-HDMA 5.1 포맷이 애트모스의 그 음향의 펀치력을 전혀 따라오지 못하면서 - 설사 1080p 셋업을 가지고 계신 분이시라도 애트모스 음향 셋업을 함께 가지고 계{신다면 4K 디스크를 돌리는것을 추천드리고 싶을 정도입니다.

 

 또한, 블루레이로 오면서 업스케일 4K가 얼마나 작품의 선예도에 큰 영향을 끼쳤는지도 직접적으로 느낄 수 있었습니다. 전반적으로 작품 자체가 많이 부드러워진 느낌입니다.

 

 1080p 5.1 수준에 맞는 셋업이시라면 블루레이 외의 별다른 선택지가 없으시겠지만 - 조금이라도 그 이상의 셋업을 음향이던, 영상이던 가지고 계신다면 4K판을 적극 권해드리고 싶은 것이 제 블루레이판에 대한 감상입니다. BD가 못 나온것은 아니나, 4K대비 너무나도 약화된 인상입니다.

 

 부가영상으로 넘어갑시다. 본작의 부가영상 수록 사항은 아래와 같으며, 모든 부가영상은 블루레이에만 수록되어 있습니다. (코멘터리만 예외적으로 4K에서도 감상 가능. 4K/BD 양쪽 모두 코멘터리 자막 지원.)

 

o Filmmaker Commentary
o Creating The Ultimate Spider-Man Movie
o Obscure Spiders and Easter Eggs
o "I'mma Do My Own Thing" Interdimensional Destiny
o Across The Worlds: Designing New Dimensions
o Your Friendly Neighborhood Spider-Cast
o Designing Spiders and Spots
o Raising A Hero
o Scratches, Score and The Music of The Multiverse
o Across The Comics-verse
o Escape From Spider-Society
o Miguel Calling
o Annihilate by Metro Boomin, Swae Lee, Lil Wayne, Offset Lyric Videos

o Calling by Metro Boomin, NAV, A Boogie Wit da Hoodie with Swae Lee Lyric Videos

 

 부가영상의 종류는 많습니다만, 각자의 플레이타임은 대게 10분 이하로 그리 길지 않은 편입니다. 최신 헐리우드 영화가 대부분 그러하듯 - 수박 겉핥기식으로 작품의 제작에 대한 간단한 이야기만 나누는 인상이 강하며, 영화 홍보차원에서의 촬영이란 인상이 강합니다.

 

 그래도, 영상의 개수도 그렇고 타 최근 헐리우드 영화보다는 충실한 인상이 있긴 합니다. 코멘터리까지 있으니, 요즘 디스크 제작 환경에서 이정도면 그래도 나름 노력을 다했다고 느껴지는 부분.

 

결론적으로, 이번에 새롭게 출시한 <스파이더맨: 어크로스 더 유니버스>의 4K 디스크는 화질도, 음질도 가히 "레퍼런스급"이라 말할 수 있으며, 작품 자체도 무척이나 훌륭한 작품인 만큼 구입을 적극 권장해드리고 싶습니다. 패키징 퀄리티도 뭐, "위트"니까 더 말 할 필요도 적다고 생각하고요. 기왕이면 전작과도 함게 구입하시는 것을 추천드립니다. 둘 다 대단한 작품입니다. A/V적으로도, 영화 자체로서도.

 

 

 

 

 + 지난 6월 10일 DP에서 당첨된 시사회를 통해 나름 국내 최초로(?) 관람하게 된 <스파이더맨: 어크로스 더 유니버스>는 그야말로 "충격적"인 영화였습니다. 영화가 끝난 직후 잠깐의 암전동안 탄식과 헉소리가 맴돌던 코엑스 돌비시네마관과 잠시후 엔딩크레딧이 흘러나오자 쏟아져내려오던 박수소리는 제가 지금까지 가 본 시사회들중 가장 열성적인 관객들의 찬사가 아니었을까 싶습니다. 저 또한 그 헉소리와 박수소리의 당당한 일원들 중 하나였고요. "애니메이션"의 한계를 뛰어넘고, "히어로 영화"의 한계를 뛰어넘은, 어쩌면 그 <다크 나이트>와 드디어 필적할만한 대단한 영화를 2023년에 직접 관람하게 되었다는 것 만으로 대단한 행운이 아니었을까 싶습니다. 비록 국내에서의 흥행성적은 시사회 당시의 열화성같은 반응과는 달리 그닥 좋지 못했지만, 그래도 전 당당히 얘기하고 싶습니다. 전작과 본작을 보지 않은 애니메이션이나 히어로 영화 팬은, 본인을 팬이라 말할 자격이 없다고. 이미 이곳 DP에서는 이미 관람을 마치신 분들이 대다수일것 같습니다만, 혹시라도 보지 않으신 분들이 있으시다면 꼭 관람하시라 말씀드리고 싶네요. 제겐 그런 작품이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