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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블게]  <샤잠! 신들의 분노> 정발 4K 스틸북 까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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Updated at 2023-05-26 05:50:53

오늘 추가로 열어볼 작품, 자랑스러운(?) 이 작품의 국내 관객수 78,743명중 한명으로써 올려보는 <샤잠! 신들의 분노>의 정발 4K 블루레이 풀슬립 스틸북입니다.

 

영화에 대해 하고 싶은 말은 산더미같지만, 그건 마지막의 + 섹션에 몰아넣어 이야기하도록 합시다.

 

 띠지 커버. 워너브라더스 100주년 로고가 박혀있습니다. 물론 이 작품 자체는 워너 100주년과 큰 관계가 있지는 않습니다.

 

 띠지를 제거한 풀슬립 전면 이미지.

 

 풀슬립 후면.

 

 스파인 샷입니다.

 

 스틸북 전면 이미지. 그래도 스틸북과 풀슬립 디자인이 상당히 잘 나온것은 다행이라고 할 수 있을까요.

 

 디스크는 2장 구성, 4K 디스크와 블루레이입니다.

 

 스틸북 내부샷 이미지.

 

 이 작품의 디스크를 넣고 가장 당황스러운것은 음성트랙의 개수입니다. 영어 돌비 애트모스, 프랑스어 돌비 애트모스, 독일어 돌비 애트모스 세개가 나란히 떠있는것을 보면 워너 얘네가 뭘 잘못 먹었나...? 싶은 말이 나옵니다. 돌비 애트모스가 싫다는건 아닌데, 이렇게 몇개씩 욱여넣으면 용량상 영상쪽에도 피해가 가지 않을까 싶은 우려가 생기니까요.

 

 그래서 페이지를 넘겨보면, 이탈리아어 돌비 애트모스 트랙까지 있습니다. 그러니까 이 작품에는 애트모스 트랙만 4개. 이 집 애트모스 맛집이네~ 하며 좋아하기엔 용량에 대한 걱정이 더욱 앞서는 것이 사실입니다.

 

결론만 추스리자면 이 작품에는 음성 트랙이 애트모스 4종 / 무손실 압축 서라운드 1종 / 손실 압축 서라운드 8종 / 손실 압축 1종 + 코멘터리까지 15개 트랙이 들어가 있습니다. 차라리 음성쪽을 좀 절감하고 영상쪽을 키워주지... 싶은 화면이 나오는 4K 디스크기도 해서 아쉬움이 더욱 많아지는 편.

 

 일단, 본작은 돌비 비전도 제공하고 네이티브 4K 마스터를 그대로 옮겨온 작품인지라 기대를 해보긴 했으나 - 의외로 음성도, 영상도 다소 실망스러운 구석이 많은 작품이었습니다.

 

 아, 물론 그렇다고 블루레이가 잘못했다는건 아닙니다. 이 작품은 극장 개봉 당시부터 영상이나 음성이 특출나게 좋다고 평가받는 작품은 아니었고, 그게 과도한 음성 담아넣기와 그로 인한 용량상의 손해로 인해 더더욱 맛을 못드러낸것에 가깝기 때문입니다.

 

 물론, 그렇다고 해서 본작이 디즈니식 4K같은 "이게 4K인가?"싶은 물건은 아닙니다. 그저 워너브라더스의 일반적인 4K 디스크에 비해서 퀄리티가 다소 아쉽다는 것이며, <블랙 아담>같은 DCEU의 기존 작품과 비교해서도 어필력이 떨어지는 것이 아쉬울 뿐입니다.

 

 아쉬운 점이라면 이미 극장에서 한번 말아먹었고 - 프랜차이즈도 이미 사망선고가 떨어진 상태에서 - 그나마 블루레이 판매량을 증진시킬 방법은 디스크 내용물이 "레퍼런스급" 소리 들어서 기기 테스트용 영상으로나 팔아먹는것인데, 그것도 어려울 뿐이라는 겁니다. 어찌보면 참 이 작품다운(?) 블루레이라고 할 수 있겠네요.

 

 그나마 블루레이쪽은 정상적으로 영어 돌비 애트모스 트랙 1종만 수록되어 있습니다. 또한, 4K에도 들어있는 코멘터리를 제외한 모든 부가영상은 이 디스크에만 수록되어 있습니다.

 

 개인적으로는 최근 헐리우드의 개봉 직후 빨리빨리 내버리는 블루레이들에서 부가영상의 수준에 아쉬움을 표한적이 많습니다만, 그래도 이 작품의 부가영상은 제법 성의있게 챙겨준 편에 속합니다.

 

 모든 부가영상은 한국어 자막이 수록되어 있으며, 부가영상의 전체 분량은 약 90분(+ 코멘터리) 분량으로 지루할만한 분량은 아닙니다. 확실히 전작 <블랙 아담> 보다는 나은 분량.

 

정리하자면, 이번 <샤잠! 신들의 분노>의 블루레이는 패키징과 부가영상적인 측면에서는 상당히 잘 나온 제품이지만, 본편의 퀄리티가 워너 기준에서는 아쉬운 편이라고 말할 수 있으며 작품 자체에 대한 호응도 그리 크지 않으니만큼 - 이래저래 아쉬운 구석이 많은 녀석이라고 할 수 있겠습니다.

 

뭐, 위 사진에서 보시듯 DC 좋아하는 저같은 사람은 그냥 사는 거지만요.

 

 

 

 + "아니, 망할줄은 알았는데 이정도로 망했다고?" 제가 이 <샤잠! 신들의 분노>의 최종 성적표를 보고 한 말입니다. 국내에서의 첫 개봉 당시 <스즈메의 문단속>이라는 강적에 제대로 치여 발조차 제대로 뻗지 못하는 모습을 보고 많은 아쉬움이 들었지만, 이게 비단 국내 뿐 아니라 전세계에서도 대실패로 끝나버리니 더더욱 착잡한 마음이 들었습니다.

 

지난번 <블랙 아담> UBD리뷰에서 상당히 길게 설명했지만, DCEU는 이제 <플래시> 한 작품만을 남기고 쓸쓸히 퇴장해야 하는 위치에 놓였습니다. 이미 프랜차이즈의 사망 선고가 떨어진 시점에서 출발해야 했던 이 작품은 흥행이 당연히 실패할수밖에 없었고 - 영화 자체도 프랜차이즈의 끝을 전혀 예상치 못하고 제작한 작품이었다보니 "샤잠"이라는 캐릭터의 이 세계관에서의 마지막을 담아내기에는 턱없이 부족한 작품이 되었습니다.

 

비록 제가 "샤잠"이라는 캐릭터의 팬이라거나, 그런 것은 아니지만 "샤잠"이라는 캐릭터가 한때 이 세계관에서 끌고 가야했던 일들을 생각하면 ("저스티스 소사이어티" 합류도 그렇고, 이미 "슈퍼맨"과 한판 붙고 온 "블랙 아담"과의 결전도 있어야 했으며, "닥터 사바나"와의 재결투도, "원더우먼"과의 팀워크도 있어야 했습니다.) 이게 마지막이라는 것이 와닿지 않을 뿐입니다.

 

하지만 제가 여기서 아무리 이래저래 이야기해봐야 DC라는 프랜차이즈에 대한 워너브라더스의 결정은 이미 내려졌으며, 저는 그걸 그저 옆에서 지켜볼 수 밖에 없는 처지입니다. 이 속단적인 프랜차이즈 폐기 계획이 옳았는지 아니면 글렀는지는 시간이 알려주겠지만, 언젠가 "샤잠"의 재기를 기대해봅니다. 프랜차이즈 폐기 직전 그의 앞에 깔려 있었던 수많은 이야기들이 다시 한번 이 멋진 캐릭터의 앞길을 다시 비추어줄지. 지켜보도록 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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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늘을 나는 날개 대신에 서로 잡는 손을 선택한 우리, 그럼에도 하늘에 반해 버려서 꿈을 더 갖는 것은 죄일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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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omment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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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3-05-26 08:35:52

DCU 세계관이 완전 리부트가 아니라서 DCEU 캐릭터를 상당수 그대로 갈 것 같긴 합니다...

샤잠도 세계관 설정이 조금 달라지더라도 그대로 이어져갈 가능성이 크다고 생각이 됩니다만...뭐 그건 어디까지나 제임스건의 마음에 따라 달렸으니...;;;;

영화는 딱 예상한만큼이어서 전 개인적으로 만족했습니다~

그래도 DC 워너는 꾸준히 4k 발매를 해주니 옆 디즈니 마블 생각하면 감사한 마음입니다~ㅎㅎ

인증샷 잘봤습니다~

2023-05-26 08:36:01

저도 78,743명중 한 명으로 일단 블루레이 구매는 보류 하였으나 말미에 적어주신 소회가 많이 와 닿아 기념으로라도 간직해야겠다는 생각이 듭니다. 리뷰 감사합니다!

2023-05-26 11:51:46

아직 구입은 안했지만 구입 리스트에 있는 작품입니다 1편은 일반판이지만 2편은 스틸북으로 가야겠군요 말씀처럼 샤잠이 다시 부활할수 있다면 좋겠습니다 아울러 4k 나온다던 플래쉬도 기대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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