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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블게]  씨네마포를 추억하며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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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3-03-24 13:55:19

 

 

 

 

씨네마포는 2019년에 오픈했습니다 ...

 

 

사실 씨네마포는 블루레이 제작과 영화 굿즈 디자인으로 유명하지만

영화를 수입도 했었습니다 .

 

사장님은 영화를 사랑하기에 일을 시작했다고 하였습니다 .

 

처음에는 수익이 잡혔지만 그 이후에는 적자가 심각하고

굿즈를 수입하는 것도 생각보다 원가가 비싸서 이래저래 좋지않은 쓴 소리도 들었지만도

오로지 영화를 사랑하는 마음으로 계속 유지하셨다고 합니다

*2022년 12월에 ..

 

영화도 수입하고 싶었지만

가장 아쉬운 것은 블루레이 제작이였다고 합니다 ...

 

블루레이 시장이 너무 한국에서는 침체기가 되버렸어서

이미 판권 계약한 영화들도 계약기간이 끝나가서  결국 한국시장에 출시하지 못한채로

기간이 지나간다는게 너무 마음 아프다는 이야기도 하셨습니다 ...

용산 CGV 팝업스토어도 곧 계약기간이 끝난다고도 이야기 하셨고요 ..

*2022년 7월에 ..*

 

 

사장님은 저에게 가끔 말씀하셨어요 .

 

영화보다 세상에 아름다운 것이 있을까 ?

영화를 다시 사랑하는 시대가 와야하는데 ...

 

현시대의 사람들은 너무 유튜브라는 매체에 편집이 가득 되버린 짜투리 영화만 좋아하게

되어버렸다고 ..

영화를 온전하게 사랑할 수 있었던 비디오 시대가 좋았다고

그 시절에는 영화 한편이 보기 힘들었는데

지금은 너무 쉬워져서 영화에 소중함에 대해서 모른다고 ..


*코로나 이후에 2021년 겨울에 ..*

 

 

그런 사장님이였습니다 ..

 

적어도 영화에 미쳐있었고 영화만 사랑하셨고 영화를 사랑해서

물리매체와 굿즈를 만드는 사업을 하시고

좋은 영화를 한국에 선보이고 싶어서 일을 하셨고 ...

 

그렇게 영화를 정말 사랑했던 분이였는데

너무 일찍 영화처럼 가셨습니다 .

 

 

 

저는 갑상선 항진증이라는 병을 지금 치료중이고

 

몸에 혹이 생겨서 혹을 제거하고 씨네마포에 김설화 팬미팅을 진행하는 날에

방문했었는데 2022년 12월에 ..

 

자기도 몸이 아프다고 왜 이렇게 머리가 아픈지 모르겠다고 하시면서

빨리 저한테 건강부터 챙기라고 하셨는데

건강이 최고였다고

 

그 말이 이런 말로 반년도 아닌 3개월만에 와버렸는지

너무 마음이 아팠습니다

 

씨네마포 사장님은 어제 발인식을 하셨고

이제 더 좋은 곳에서도 이렇게 앞으로도 영원히 영화를 사랑하는 사람으로 사실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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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omments
1
2023-03-24 13:58:46

 직접 뵙지는 못했지만, indee 님의 글을 보니 영화를 사랑하는 이들에게 정말 고마운 분이었네요.

 진정 영화를 사랑하는 한 분이 가셨지만, 그 마음은 우리 DP인들의 가슴속에 남아있을 것 같습니다. 

 

1
2023-03-24 14:00:23

참 멋진 공간이었는데... 그런 곳을 다시 볼 수 있을까요..

 

고인의 명복을 빕니다. 

1
2023-03-24 14:01:42

엇... 씨네마포 사장님께서 운명하셨나요?

혹시 안경쓰시고 머리좀 기시고 콧수염 있던 분이셨나요?

저도 집이 가까워 종종 이용하곤 했는데 ㅠㅠ

1
2023-03-24 14:14:58

 한번도 뵙지는 못했는지만 오직 영화 만을 열정적으로 사랑하신

분 같으시네요 삼가 고인의 명복을 빕니다.

1
2023-03-24 14:16:41

삼가 고인의 명복을 빕니다. 

1
2023-03-24 14:17:05

삼가 고인의 명복을 빕니다.

1
2023-03-24 14:23:04

이런글을 접하니 더 안타깝네요ㅠㅠ

1
2023-03-24 14:27:50

시골촌에 거주하는지라
서울 올라가게되면 꼭 한번 가보고 싶었던
나만의 버킷리스트 1순위였는데
결국은 한번 뵙지도 못하고
꼭 뵙고 싶었던 분이 영면하셨네요.
부디, 삼가 고인의 명복을 빕니다.

근 7~8년을 삼천포/남해를 못 벗어나고
하루하루 힘겹게 살다가
지지난주 2박3일로 오랜만에 서울에
올라갔었는데.. 그때 짬내서 가볼걸..
후회가 남습니다.

1
2023-03-24 14:28:39

저도 씨네마포에서 여러 굿즈를 구매 했는데 영화에 대한 애정이 정말 많다고 느꼈습니다

참 안타깝네요... 부디 평온하시길 바랍니다.

1
2023-03-24 14:51:38

 제가 갑상선 항진증을 앓았고, 현재도 정기적으로 검진 받고 있습니다.

이 병이 자체로는 크게 위험하진 않지만 악화되면 합병증을 유발하여

사망에 이르게 합니다. 저는 마침 조기발견되어 치료가 가능했지만.. 

 

이자리를 빌어 삼가 고인의 명복을 빕니다.

1
2023-03-24 15:10:25

뒤늦게 알게되어 딱 한번 방문했었습니다.

따뜻한 분위기가 좋아 커피마시면서 구석구석 구경하고 "다음에 또"라 생각했는데,

그것이 마지막이 될 줄 몰랐네요.

좋은 곳에서 편히 쉬세요 

1
2023-03-24 15:33:36

얼마전에 다녀왔는데 다녀오길 잘했네요.. 

같은 영화를 사랑하는 사람으로써 좋은 곳에서 편히 쉬시며 영화 즐기셨으면... 

2
2023-03-24 15:45:18

 영화를 사랑하는 한 사람으로서 좋은분을 잃어버린것 같아 마음이 아프네요

 삼가 고인의 명복을 빕니다.

1
2023-03-24 16:35:24

 그냥 많이 마음이 아프네요...

 

 

1
2023-03-24 18:00:14

영화를 사랑한 멋진 분께서 안타깝게도 우리 곁을 떠나셨네요. 한번도 직접 뵙지는 못했지만 부디 좋은 곳에서 영면하시길 빕니다. 삼가 고인의 명복을 빕니다.

1
2023-03-24 19:13:06

작년에 방문했었는데요..  왕가위 영화 굿즈들과 포스터들이 벽에 전시되어 있었고 

가운데 작은 공간엔 일본 영화도 상영중이었던 풍경이 아직도 선명합니다.

갑작스런 폐점 소식을 얼마전 들었는데, 사장님께서 고인이 되신줄 몰랐습니다

위의 말씀을 보니 정말 영화만을 위한 분이 셨군요..

가슴이 아픕니다..

삼가 고인의 명복을 빕니다..

1
2023-03-24 21:55:42

참 안타깝네요
좋은 영화처럼 함께 있어주셨으면
했는데....

삼가 고인의 명복을 빕니다.
편히 쉬세요

1
2023-03-24 22:51:15

좋은 분이 너무 일찍 가셨네요. 저도 시네마포 한번 방문한 적이 있었는데 , 영화 관련 굿즈들 정성스럽게 정리 하시던 분 기억이 납니다. 아마도 그분이 맞겠지요.. 폐점이 되고 공간은 없어지더라도 많은 분들의 기억속에는 영원히 잊혀지지 않을 거라 생각합니다. 고인께 애도를 드립니다. 좋은 곳에서 편히 쉬시기를요..

1
2023-03-25 00:47:13

저도 딱 한번 방문했었는데.. 카페에서 커피한잔을 안시키고 이것저것 구경하다 할인하는 블루레이만 구매해서 나왔던 기억이... 집에오는길에 커피라도 마시고 왔어야 했던건가 하며 자책했던 기억이 있네요. 참 편한 곳이였고, 사장님도 친절하셨는데.. 이자릴 빌어 삼가 고인의 명복을 빕니다.

1
2023-03-25 12:58:09

삼가 고인의 명복을 빕니다 편히 쉬세요

2023-03-27 16:41:22

솔직히 씨네마포가 뭐하는 곳인지 전혀 모르지만, indee님의 글로 영화를 정말 사랑하셨던 분이 소천하신 안타까운 사연이라는 것을 알게되었네요.

그분 생전의 말씀 하나하나가 너무 공감되는 내용이라 함께 기분이 헛헛하기 그지없네요.

부디 좋은 곳에서 편히 쉬시며 그곳에서는 원하시는 것 다 해보시며 지내시길 바래봅니다.

Updated at 2023-03-27 23:22:39

이런분이 진정으로 영화를 사랑하셨던 분이시죠

최근 물의를 일으킨 평론가나
발번역으로 자막을 개판만드는
그런 사람보다 백만배는
더 영화를 진정 가슴으로 느끼셨던 분.

삼가 고인의 명복을 빕니다. ㅠ.ㅠ

2023-03-29 00:21:25

삼가 고인의 명복을 빕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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