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블게] 씨네마포를 추억하며 ..
씨네마포는 2019년에 오픈했습니다 ...
사실 씨네마포는 블루레이 제작과 영화 굿즈 디자인으로 유명하지만
영화를 수입도 했었습니다 .
사장님은 영화를 사랑하기에 일을 시작했다고 하였습니다 .
처음에는 수익이 잡혔지만 그 이후에는 적자가 심각하고
굿즈를 수입하는 것도 생각보다 원가가 비싸서 이래저래 좋지않은 쓴 소리도 들었지만도
오로지 영화를 사랑하는 마음으로 계속 유지하셨다고 합니다
*2022년 12월에 ..
영화도 수입하고 싶었지만
가장 아쉬운 것은 블루레이 제작이였다고 합니다 ...
블루레이 시장이 너무 한국에서는 침체기가 되버렸어서
이미 판권 계약한 영화들도 계약기간이 끝나가서 결국 한국시장에 출시하지 못한채로
기간이 지나간다는게 너무 마음 아프다는 이야기도 하셨습니다 ...
용산 CGV 팝업스토어도 곧 계약기간이 끝난다고도 이야기 하셨고요 ..
*2022년 7월에 ..*
사장님은 저에게 가끔 말씀하셨어요 .
영화보다 세상에 아름다운 것이 있을까 ?
영화를 다시 사랑하는 시대가 와야하는데 ...
현시대의 사람들은 너무 유튜브라는 매체에 편집이 가득 되버린 짜투리 영화만 좋아하게
되어버렸다고 ..
영화를 온전하게 사랑할 수 있었던 비디오 시대가 좋았다고
그 시절에는 영화 한편이 보기 힘들었는데
지금은 너무 쉬워져서 영화에 소중함에 대해서 모른다고 ..
*코로나 이후에 2021년 겨울에 ..*
그런 사장님이였습니다 ..
적어도 영화에 미쳐있었고 영화만 사랑하셨고 영화를 사랑해서
물리매체와 굿즈를 만드는 사업을 하시고
좋은 영화를 한국에 선보이고 싶어서 일을 하셨고 ...
그렇게 영화를 정말 사랑했던 분이였는데
너무 일찍 영화처럼 가셨습니다 .
저는 갑상선 항진증이라는 병을 지금 치료중이고
몸에 혹이 생겨서 혹을 제거하고 씨네마포에 김설화 팬미팅을 진행하는 날에
방문했었는데 2022년 12월에 ..
자기도 몸이 아프다고 왜 이렇게 머리가 아픈지 모르겠다고 하시면서
빨리 저한테 건강부터 챙기라고 하셨는데
건강이 최고였다고
그 말이 이런 말로 반년도 아닌 3개월만에 와버렸는지
너무 마음이 아팠습니다
씨네마포 사장님은 어제 발인식을 하셨고
이제 더 좋은 곳에서도 이렇게 앞으로도 영원히 영화를 사랑하는 사람으로 사실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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직접 뵙지는 못했지만, indee 님의 글을 보니 영화를 사랑하는 이들에게 정말 고마운 분이었네요.
진정 영화를 사랑하는 한 분이 가셨지만, 그 마음은 우리 DP인들의 가슴속에 남아있을 것 같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