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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라임차한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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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블게]  정말 좋은 사운드로 영화를 즐길 때의 좋은 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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Updated at 2023-09-26 10:22:32

* 주의: 본문은 어디까지나 개인의 체감과 습관에 대한 기술이므로, 모든 분들께 적용되는 건 아닙니다.

https://dprime.kr/g2/bbs/board.php?bo_table=blu_ray&wr_id=2620626 

필자는 예전에 위와 같은 제목을 써서 소소한 어그로(?)를 끈 적이 있는데, 오늘은 불금을 맞아 (또)탑건: 매버릭을 보며 문득 이전의 행실에 대해 반성하고자 이 게시물을 작성합니다. 어흠

 


1.

이번 주에는 필자의 시청각실을 소소하게 업그레이드했습니다. 혹시 예전 사진을 기억하시고선 '달라진 게 없는데?' 하는 분께는, 무려 센터 스피커 스탠드가 바뀌었습니다! 라고 말씀드리고 싶고요.

 

물론 센터 스피커 스탠드가 무슨 B모제로 바뀌어서 센터 스피커에 로이 윌킨스 씨의 혼이 깃들어 중역이 두터워지고 < 이런 노잼 드립을 치려는 건 아니고, 필자의 감각으론 뭔가 예전 스탠드보다 스피커와 좀 더 잘 어울리는 맛이 있어서 미관상 좋아졌다 싶습니다.

 

그치만 어차피 불 끄고 영화 볼 땐 시커매서 눈에 잘 들어오지도 않을텐데, 무슨 상관이람? 하신다면...

 

 

2.

이게 끝은 아니고, 리어와 리어백 스피커도 바뀌었습니다. 예전에는 둘 다 (프런트 스피커와 같은 제조사가 발매한)북쉘프 타입 스피커를 쓰다가, 이번에 리어는 프런트와 같은 제품으로/ 리어백은 프런트 스피커보다 한 급 정도 아래의 톨보이로 바꿨지요.

 

(지갑 대출혈에도 불구하고)바꾼 이유는 몇 가지가 있지만, 개중 하나는 일종의 꿈이었기 때문이기도 합니다. 나름대로 번듯한 프런트를 갖추면, 언젠가 공간도 예산도 적당하다 싶을 때 리어도 프런트랑 똑같은 스피커로 써야지 < 이런 생각을 오래된 집 거실에서 (당시 사운드 레퍼런스였던)라이언 일병 DVD를 보며, 조막만한 리어 스피커 바로 밑에 앉아서(좌석을 뒷벽에 딱 붙여야 했으므로) 한 적이 있었는지라.



3.

그리고 그로부터 대충 20년 만에 꿈의 첫발을 내딛고서, (특히 사운드가)마음에 드는 디스크들을 다시 보았습니다. 그 첫 타는 물론 (제가 추천하기도 한, 이 시대의 레퍼런스 사운드 중 하나인)탑건: 매버릭 4K UltraHD Blu-ray 였지요.

 

리어/ 리어백을 바꾼 후의 탑건: 매버릭은, 일단 여전히 넋놓고 보다가 (야, 내가 좋아하는 바로 그 순간)왜 이리 빨리 지나갔어!! 하고 다시 돌리게 되고... 이긴 했습니다. 다만 리어/ 리어백이 북쉘프일 때에는, 예를 들어 다크스타 이륙 장면에서 딱 아래 두 장면만 뇌에서 확실하게 인식했다면...

* 참고: 필자는 DP 공식 리뷰어로서 탑건: 매버릭 디스크 스크린 샷 게재 허가를 득했으므로, 본 스크린 샷 첨부를 통해 이런 행위가 뭔가 저작권 안 걸린다는 인식을 퍼뜨리고자 하는 게 아님을 덧붙입니다.

 

리어/ 리어백이 지금처럼 바뀐 후에는, 각종 관제하는 장면들도 뇌의 인식 대상에 추가되었습니다.

이유는 탑건: 매버릭의 리어/ 리어백에 할당된 사운드 중에, 이 관제 센터의 크고작은 수많은 소리들과 함께 그 긴장감도 체험하라는 듯 깔아놓은 서라운드 중저음 디테일이, 이전보다 훨씬 명확하게 들렸기 때문입니다.

 

말하자면 이전 조합에서는 오가는 오퍼레이터 대사 정도나 한 귀로 듣고 흘리다가 바로 다크스타 이륙음에 집중하게 되었다면, 이제부터는 이 상황과 장소의 그 묘한 공기마저 소리로 느낄 수 있더군요. 과연 미국 로컬 영화제, 에서지만 음향상 수상작다운 작품과 이를 제대로 담은 4K UltraHD Blu-ray입니다. 필자처럼 소위 닳고 닳은 유저마저도, 소소하게 새로워진 시스템을 통해 다시 새롭게 다가온 그 강려크한 입체 사운드에 피가 끓을 정도이니.


4.

그래서 문득 '그럼 VOD는 어떨까?' 하는 생각이 들어서, 이어서 디스크 입수 이전에 구매했던 모TV VOD를 틀어 보았습니다. 그리고 똑같은 장면을 보면서 얻은 건, 이런 컨텐츠는 디스크 사운드로 들으면서 감상하지 않으면 그야말로 시간 낭비라는 결론 뿐이네요.

 

다시 말해 스트리밍이나 VOD가 디스크 대비 아무리 싸더라도, 매버릭 같은 컨텐츠들은 반드시 디스크로 갖추고 보실 것을 권합니다. 그게 같은 2시간 11분을 쓰더라도 더 효과적으로 마음에 남게끔 (특히 이런 우수한 사운드의)영화를 섭취할 수 있는 길이라는 것을, 새로워진 시스템은 이전보다 더 강력하게 가르쳐 주었습니다.

 


물론 4번과 같은 결론을 내리는 데는 글쎄... TV 내장 스피커만 아니면, 대략 누구라도 그리고 어떤 시스템이라도 결국은 같은 결론에 도달하지 않을까 하는 생각은 듭니다. 단지 그런 결론에 도달하는 시간의 차이와 확신의 크기 차이가 있을 뿐, 잘 만들어진 사운드는 어느 누구에게나 같은 감상을 제공할 것이고.

 

그래서 결국 정말 좋은 사운드로 영화를 즐길 때의 좋은 점은, 똑같은 시간을 쓰면서도 더 강한 감동을 맛볼 수 있다는 것이라 봅니다. 말하자면 이게 맛있는 음식을 최대한 맛있게 먹는 방법이며, 무성 영화 시대를 제외하고 모든 영상 컨텐츠를 가장 맛있게 즐기는 방법은 좋은 사운드를 재생할 때였습니다.

 

단지 이때문에 필자는, 이번 일로 좀 고민스러워진 게 하나 있긴 합니다. 마치 이번 탑건: 매버릭의 디스크처럼, 이미 리뷰를 게재했던 작품들을 다시 보면 사운드 퀄리티 면에서 더 강조하고 싶어진 부분들이 쏟아질 텐데 어쩌지? 추가 리뷰를 또 써야 하나? < 이런 것. 동시에 문득 반지의 제왕 포스터가 눈에 들어오면서, 결국 불금 영감은 괜히 무거워진 마음과 함께 부득이 탑건: 매버릭으로 끝내고 말았네요.

님의 서명
無錢生苦 有錢生樂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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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omments
1
2023-03-17 21:02:45

요새 조지마님의 글을 정주행하고 있습니다. 정말 많은 도움이 되면서도 정말 즐겁게 읽고 있습니다. 좋은 글들 남겨주셔서 감사합니다. 다만... 단점이 과도한 뽐뿌를...ㅋㅋ 이 글 역시 아직 소소한 제 사운드바의 업글 욕구에 불을 지르시네요. 아무튼 항상 감사합니다!

WR
1
2023-03-17 22:06:00

감사합니다. 특히 즐거운 AV 라이프의 첫걸음은 서로서로 정답게 뽐뿌하는 것(^^;)이라 생각하는 사람으로서, 해주신 말씀은 최고의 찬사이십니다.

2023-03-17 21:04:36

이번 오디오쇼에서
av센터의 수준에 따라
스트리밍도 물리매체에 근접한 소리를 낼 수 있다는
데모가 호평이었다는데..
이걸 어느 수준까지 받아들여야할까요?

WR
Updated at 2023-03-17 22:45:14

어떤 장비의 어떤 컨텐츠에서 그런 이야기가 나왔는지 알 수 없으니 (구체적으로 어떤 AV 센터 수준을 논하는지 같은)특수론까진 모르겠으나, 일반론으로 보면 이런 경우는 있습니다.

 

  • 스트리밍과 물리 매체의 사운드 스펙이 동일하거나, 오히려 스펙상 우위일 경우: 요즘 하이파이 스테레오 음원 서비스와 CD의 관계는 이런 케이스입니다.
  • 컨텐츠가 담아낸 소리 자체가, 스트리밍 손실 압축이든 디스크 무손실 압축이든 애초에 구분하기 어려울 정도로 퀄리티가 좋지 않거나 or 구분하기 힘들 정도로 조용하거나 or 퀄리티보다는 이동감 같은 소위 '재미'에만 집중했을 경우: 이런 케이스는 지금도 몇몇 스트리밍 vs 디스크에서 찾아보면 찾을 수 있습니다.
  • AV 센터 같은 사운드 장비가 과도한 음장 효과 등 소위 '양념'을 잘 치면서, 원 소스의 퀄리티 격차 재현보다는 소위 화장 효과만 강조될 때: 이건 사람의 인식 우선 순위에 따른 자연스런 현상이긴 합니다.
  • (스톰 + DTS 조합 같이)앰프 제작사가 특정 압축 포맷에 대한 디코드/DSP 알고리즘에 일가견이 있어서, 해당 손실 압축 포맷조차 거의 리빌드 수준에 가깝게 다이나믹스를 복원해 낸다 싶을 정도로 재생하는 경우: 다만 그 스톰조차, 돌비 애트모스 같이 렌더링 채널이 많아질 수 있는 이머시브 포맷에서는 (트루HD 코어인 디스크 애트모스 vs DD+ 코어인 스트리밍 애트모스 사이의)어쩔 수 없는 퀄리티 편차만 잘 들려줍니다.
2023-03-17 21:09:08

크~ 멋집니다

저는 사운드바로도 매버릭의 감동을 느꼈는데

정말 저 방을 대여해서 매버릭을 다시 보고싶을 정도네요

WR
2023-03-17 22:15:12

좌석이 5석은 있고 핵심석은 늘 손님께 우선 배정되니, 영화를 저와 함께 보신다는 단점(?)만 감수하실 수 있으시면 얼마든지 여기서도 보실 수 있습니다.

2023-03-17 21:53:55

사운드시스템이 정말 대단합니다
저도 언젠간 귀호강좀 하고싶네요..

그런데 일반 드라마 장르나 멜로, 코미디 처럼 대사 위주의 사운드가 강렬하지 않은 영화들도 블루레이와 vod 차이가 유의미하게 느껴지시나요?
우선은 위 장르도 블루레이 위주로 구매하고 있긴 한데, vod 중복구매도 많고 고민되네요..

WR
2023-03-17 22:22:23

대사 위주로 강렬하지 않은 사운드가 중심인 컨텐츠라면, 편차는 있지만 기본적으로 쉽지 않기는 합니다. 그건 제 시스템에서라도 마찬가지고요.

 

이유는 손실 압축 타입인 VOD 멀티 채널은 대개 모든 채널별로 다이나믹스가 고/저 모두 잘려 나가고 동시에 음압도 낮춰진 경우까지 있어서 불리한 건데, 뒤집어 말하면 컨텐츠 기본 다이나믹스가 좁거나 음압이 낮거나 그런 것에 제작자든 시청자든 별로 신경을 쓰지 않는 경우엔 > 그 핸디가 어느 정도 상쇄되기 때문입니다.

 

단지 같은 드라마 장르라도 예를 들어 '기생충'이나 '헤어질 결심' 같이 렌더링 채널이 많아질 수 있는 애트모스 사운드 + 어필 포인트를 잘 잡고 다이나믹스도 잘 살려 믹싱한 사운드 디자인이 결합되는 컨텐츠라면, 오히려 어정쩡한 우수마발 액션 영화보다 더 차이가 크게 다가오는 경우도 있습니다.

2023-03-17 22:37:12

말씀 감사드립니다 궁금증이 생겨도 구축된 시스템이 없다보니 혹시 이러지 않을까 하는 추측만 갖고 있다가 조지마님 덕문에 명료해지고 확신이 생깁니다
위에 댓글다신것 읽었는데, 염치없지만 혹시 저도 언제 조지마님과 관람해도 괜찮으실까요?

WR
1
Updated at 2023-03-17 22:46:57

저와 제 시청각실은 언제든 예약만 해주시면, 첫방문이든 재방문이든 모든 AV 마니아 분들을 환영합니다.

2023-03-17 22:50:22

정말 감동입니다 감사합니다

2023-03-17 22:02:19

이전글 하필 매버릭읋 예시를 해주셔서 제까느끼던 바와 똑같이 공감되네요

WR
1
Updated at 2023-03-17 22:23:12

제가 매버릭 예시를 주구장창 드는 것도, 누구에게나 공감을 부를 수 있어서입니다.

2023-03-17 22:46:17

GIF 최적화 ON 
877K    161K

2023-03-17 22:10:30

서라운드 부럽네요!

WR
2023-03-17 22:24:04

넵, 제 꿈을 좋게 봐주셔서 감사합니다.

2023-03-17 22:59:30

일반적인 시스템으로 봐도
OTT와 블루레이로 보는 느낌이
확연히 다르긴 하더군요

하물며 제대로 된 소스로
본다면 어느 정도일지 짐작도
안되네요

정말 조건 부럽습니다

본작품도 저렇게 보면 어떻게
전해질지 확인해보고 싶은

글 잘봤고 더불어 사운드
추가리뷰 기대하겠습니다

WR
2023-03-17 23:04:24

저, 저도 재감상할 시간조차 부족합니다.

 

라지만, 시간이 난다면 언급해 볼 수도 있습니다.

2023-03-18 06:11:10

요즘 좋은 타이틀 리뷰가 안올라옵니다 ^^; 새로운 멋진 사운드로 기존것 말고 좋은 새로운 리뷰 부탁드립니다
프로세서 정도의 장비라도 가상 애트모스가 아닌 기존 5.1 이나 7.1 사운드는 원 포맷으로 듣는것을 추천하실까요?

WR
1
Updated at 2023-03-18 08:27:33

그건 케바케이긴 한데, 소스가 정말 퀄리티 좋고 프로세서도 특화된 지원 포맷이라면 원 포맷으로 듣는 걸 권합니다.

예를 들어 지브리의 하울은 (DTS 포맷 디코드/DSP가 특히 좋은)스톰 ISP에서 DTS-HD 그대로 재생한 그 소리가, 스톰은 물론 다른 어떤 AV앰프에서 뉴럴/DSUR 걸어 가상 확장시킨 소리보다 좋았습니다. 맑고 청아하면서 원 포맷 그대로도 룸을 감싸고, 그래서 마음까지 움직이는... 농담 좀 보태서 인생에서 가장 즐거웠던 시절에 회전목마를 타는 환상까지 보일 정도로요.

1
2023-03-18 08:50:39

ㅋㅋㅋ 조지마님 표현력이 날로 블링블링 해집니다 ^^
저 역시도 대부분 원소스로 듣는것이 좋게 들렸는데 좋은 소스였나 봅니다 하긴 대부분 좋은 소스만 반복해서 시청하게 되긴하죠 ㅎㅎㅎ

2023-03-18 09:19:57

 조지마님 전용룸때문에 전용룸구축 뽐뿌가 자꾸 오네요. ㅠ 저또한 원소스에 충실하게 재생하여야 인위적인 소리가 아닌 자연스런 사운드를 느끼기 좋다 생각됩니다.

WR
2023-03-18 10:02:36

구축하시는 그날까지, 여기 가끔 오셔서 전용룸 영양분을 채워가시는 건 어떠신지요.

2023-03-18 12:20:38

사운드바로 매버릭보면서 감탄하며 우와 우와~~~ 하던 제가 숙연해지는 글이네요^^

그나마 4k디스크로 본다는 자기 위안으로 버티고 있습니다.

 

저도 암만봐도 이런 최고의 영화들은 물리매체 아니면 보기싫어 지더라구요

WR
Updated at 2023-03-18 13:02:25

어떤 시스템에서든, 마음에 남는 작품이자 사운드가 잘 담긴 디스크라 훌륭한 것 아니겠습니꽈.

 

그리고 의지가 있어 달리신다면, 디스크는 그런 주인을 늘 기다려 줄 것입니다. 단지 제 라이언 DVD도 20년을 기다려 주긴 했는데... (중간에 BD 거쳐서)지금은 UBD로 재생하긴 하네요.

2023-03-18 20:23:20

탑건 매버릭은 물리매체계의 5년에 한번 나올까하는 레퍼런스인데, 조지마님의 시스템과 만나 만개했나 보내요.
비싼 하드웨어도 좋은 소프트웨어를 만나야 빛이 나는 법. 좋은 시스템으로 앞으로도 좋은 글 부탁드립니다.

WR
2023-03-18 20:34:14

말씀 감사합니다. 다만 다 좋은데, 매버릭이 자꾸 더더더! 를 외쳐서 고민입니다. 여기서 한 발 더 내딛을지 멈출지.

2023-03-19 07:45:55

허접한 제 시스템에 화질보단 사운드를
그래도 중요시합니다.
정말로 5.1.2 에서 느끼지 못하는 소리를 듣고싶은데.
들었다가 내것이 싫어지면 집팔아야 할 것 같아서...
다시는 내것을 못들을것 같아서 망설여집니다.
"신이여! 욕망을 갖게 했으면 재물도 주셨어야지."

WR
2023-03-19 08:44:54

5.1.2라도, 그게 적절한 공간이라면 충분히 잘 울리고 있거나 그렇게 만들 수 있습니다. 즐겁게 들으시면서 천천히 예산을 모으시다, 공간 환경부터 변화를 꾀하시는 것도 한 방법입니다. 그러는 동안 디스크들은 그런 주인을 기다려 줄 것입니다.

Updated at 2023-03-19 08:44:25

탑건: 매버릭 격하게 사랑합니다

WR
2023-03-19 08:45:17
2023-03-19 10:32:10

사운드 바지만 일요일이니 볼륨 팍 키워서 재감상해야겠네요 ㅎㅎ

WR
2023-03-19 10:39:46

넵, 즐겁게 달리시길.

2023-03-21 15:18:27

자꾸 지름신을 부르는 글을 올리시네요

WR
2023-03-21 15:32: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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