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블게] 브로커 = 헤어질 결심
요새 필자가 '어그로 잘 끄는 제목 짓는 법 (저자: Giregi)'이란 책을 보고 있어서 솜씨 좀 발휘해 봤는데, 어떠신지? < 하고 물었다간 진짜 저런 책이 있는 줄 아는 분이 생기실 듯하니, 농담은 이쯤하고.
(스샷 게재는 제작사 허가를 득하였습니다. 따라서 본 게시글을 이유로, 제가 뭔가 저작권 안 걸린다는 인식을 퍼뜨리지 않는다는 것을 미리 밝혀둡니다.) 리뷰 준비도 할 겸 Blu-ray를 통해 '브로커'(고레에다 히로카즈 감독 작품)를 다시 보다가, 문득 작중의 이 계단이 눈에 익는다는 걸 깨달았습니다. 왜지? 난 부산에 살아본 적이 없어서 여기 간 적도 없는데? (* 이 계단이 있는 곳이 부산)
그래서 안 돌아가는 머리를 계속 채찍질해 보니까, 아! (브로커와 비슷한 시기에 영화관에 걸리기도 했던)'헤어질 결심'(박 찬욱 감독 작품)에서도 나오는 계단이구나 < 하고 생각이 났습니다. 헤어질 결심에선 밤 장면이지만, '브로커 거기랑 정말 똑 닮은 계단이네?' 하고 개봉관에서 보던 당시 생각난 게 (대충 7개월 전 기억의 서랍을 뒤져)기억났거든요.
그런데 지금 다시 생각해 보니까 '세상에 닮은 계단도 있을 수 있는데, 설마 같은 데서 찍었겠어?' 싶었는데... 진짜 같은 계단 맞더군요. 이건 어그로 같은 거 아니고 정말입니다. 어떻게 확인했냐구요? 그건 지금은 비밀인데, 하여간 정말 똑같은 데서 찍은 것 맞습니다. 그래서 갑자기 부산에 가고 싶어졌네요.
이렇게 브로커 > 헤어질 결심 > 브로커 > 부산으로 이어지는 의식의 흐름 이야기는 끄읕~ 아니 이런 게시물이 왜 신성한 블루레이 게시판에? 라고 물으신다면, 이유는 본문에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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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3-02-02 20:05:56
아~~~ ![]()
2023-02-02 20:43:16
(175.*.*.60)
와 같은 계단이라니 생각도 못했네요ㅎ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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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 동구에 이런 계단들이 많은데
어디에 있는 계단일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