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ERVER HEALTH CHECK: OK
자동
ID/PW 찾기 회원가입

[블게]  이제 정말 자막 없는 블루레이 시대를 대비해야겠네요.

 
8
  3288
2022-10-05 10:46:42

 디즈니도 철수했고, 유니버셜도 누가 봐도 철수각이 서고... 장기적으로 봤을 땐 국내 블루레이 꾸준히 정발해주는 곳들은 이제 김치(디온), 플레인, 노바, 위트, 아트크래프츠, 아이브 같은 영세 제작사들밖에 남지 않을 것 같네요. 제발 워너만은 버텨주길 간절히 바랄 뿐입니다ㅠㅠ

 어찌되었든 냉랭한 현실은 이미 우리 예상보다 바짝 다가온 것 같고, 대비를 해야 할 것 같아요. 제일 확실한 건 영어공부입니다만(영어자막 없는 블루레이는 없으니까), 우리가 블루레이를 자기 혼자 감상하려고 사는 건 아니기 때문에... 같이 보는 일행이 영어를 잘 하리라는 보장이 없잖아요. 저도 영어 자막 키고 보면 무리 없이 영화감상 정도는 가능하지만 이게 묘하게 영어공부 하는 느낌이라서 영화 보는 게 너무 피곤하고, 일행을 생각하면 결국 어찌되었든 자막은 필요해요.

 유일하게 외부자막 지원을 해주던 플레이어인 OPPO도 단종이 되었고, 이걸 고가의 중고로 구매한다고 해도 언제 고장이 나고 문제가 생길지 모르기 때문에 장기적으로 봤을 땐 여러모로 무리가 있겠고요. 결국 가장 확실한건 HTPC 플레이어를 개인이 직접 제작하는 것이겠죠.

 그래도 블루레이 플레이어의 편의성이라는 것도 분명히 존재합니다. 특히 블루레이 보려고 티비 키는데 리모콘이 아니라 키보드와 마우스를 만지작거리고 자막 파일을 따로 불러오고 한다면 상당히 사용성이 떨어지죠. 그래서 오롯이 블루레이 재생만을 목적으로 한, 자막 파일의 명을 특정 조건에 맞춰서 넣으면 간단한 리모콘 조작 만으로도 블루레이 재생이 가능한 그런 미니PC를 만드는 것도 괜찮겠다 싶은데... 이게 현실적으로 가능할 지 모르겠네요. 

여러모로 생각이 많아집니다ㅠㅠ 저는 이 취미는 평생 가져가고 싶은데 어째 시장 자체가 사라질 것 같아서 안타깝네요

님의 서명
영화 좋아하는 흔한 20대 공대생입니다. 대학원 2년차
블로그(brunch): https://brunch.co.kr/@samona
41
Comments
6
2022-10-05 10:48:45 (112.*.*.50)

요새는 애플TV 구매로 영화 감상하고

블루레이는 위트나 만타랩 같은 후가공 잘되있는 것들 위주로 구매하네요.

저에겐 블루레이는 이제 굿즈인듯.....ㅠ..

WR
4
2022-10-05 10:50:25

저도 블루레이는 소장용 굿즈의 개념으로 구매하긴 합니다만 그래도 블루레이가 있는데 더 퀄리티 떨어지는 스트리밍 플랫폼으로 감상하는 건 너무 억울한 것 같아요ㅜㅜ 암만 애플TV가 화질이 좋다고 해도 암부 깨지는 거나 애트모스 퀄리티에서는 물리매체 디스크와 확연한 차이가 있더라고요.

2022-10-13 09:23:51

아무래도 굿즈개념 혹은 마니아틱한 개념이 더 드는것 같네요 ㅠㅠ

VHS 반지시리즈 아직 가지고 있는것처럼요 ㅠㅠ

2022-10-05 10:49:16

 이래서 저도 그렇고 점점 오티티로 넘어가는거죠

WR
2022-10-05 10:51:59

저도 이미 OTT를 상당히 애용 중이긴 합니다만 그래도 스트리밍이 물리매체의 재생 퀄리티를 따라올 수는 없더라고요...

2022-10-05 10:50:17

블록버스터들 영화는 점점
스트리밍으로 가는 것 같네요 ㅠ...
제작사들이라도 남아주면 고마운데,
시장도 축소되는 마당에 버티라고 하는 것도 욕심같네요 ㅠㅠ

WR
2022-10-05 10:52:52

시장성 생각해서 국내 출시를 못하는 거야 어떻게 이해할 수 있겠는데, 그러면 하다못해 자막이라도 해외판본에라도 넣어주면 안되나... 이게 그렇게 어렵나.. 하는 생각이 드네요ㅠㅠ

2
2022-10-05 10:54:11

저는 현재 모든 OTT가 블루레이 수준의 화질과 음질을 제공한다면(그게 일반화가 된다면)

비로소 블루레이 수집 멈출 것 같습니다.  

WR
2
2022-10-05 10:55:58

OTT의 비트레이트를 블루레이 수준으로 끌어올리는 것은 앞으로도 꽤 오랜 시간이 걸릴 것이라 생각해요. 데이터 전송량에 따른 에너지 소모, 비용 증대, 그에 따르는 환경 문제 등을 생각하면 아예 불가능할 수도 있겠고요.

2022-10-05 10:55:06 (106.*.*.159)

영어 잘하시는 분들 영어공부법 공유 부탁드립니다.

WR
1
2022-10-05 10:58:21

수능에서 어느 정도 영어 성적이 나올 정도의 기초적인 학업 수준이 쌓인 상태에서, 대사를 거의 꿰고 있는 영화나 드라마를 영어 자막 키고 보다보면 익숙해지더라고요. 저도 영어 '자막'을 해석하면서 본다는 느낌이지 리스닝만으로 알아듣지는 못해서... 더 많이 듣다보면 귀가 트일 것 같긴 해요.

2022-10-05 10:59:39 (106.*.*.159)

유니버셜한테 뒤통수 맞기전에 오늘부터 제가 먼저 자막 빼고 감상합니다. 한 100편쯤 자막없이 보다보면 익숙해지려나요.

2022-10-05 10:57:30

늙었지만 영어 공부 해야 겠네요

WR
2022-10-05 10:59:52

저는 저 혼자 보는 것만이 아니라 가족이랑도 보고 친구들이랑도 보고 애인이랑도 보고 그러고 싶어서 사는 것도 큰데ㅠㅠ 혼자 보실 거면 영어 공부가 가장 확실한 방법이긴 해요.

2022-10-05 10:57:32

오전부터 암울한 소식이 기다리고 있네요 ㅡㅡ;; bd쪽은 4k랑 부가영상을 인질로 잡고 ott는 망사용료가 인질이 되는군요ㅡㅡ;;;;

WR
1
2022-10-05 11:01:02

OTT 쪽은 말씀대로 망사용료 문제 또한 있어서 당분간은 지금보다 화질을 낮추면 낮췄지 더 높이진 못할 것 같아요.

2
2022-10-05 11:02:02

물리매체의 시대가 지고있는거죠..

WR
2022-10-05 12:55:42

예상이야 하고 있었지만 아쉽네요... 미국 등지 해외에서는 그래도 물리매체는 계속될 수 있을 것 같아서 수집을 이어가려면 그쪽으로 눈을 돌려야겠어요.

2022-10-05 11:24:05

안모으면 됩니다 이제 포기했어요 ㅋㅋㅋ

WR
2022-10-05 12:56:03

저는 이 취미는 내가 평생 가져갈거라는 생각으로 입문했는데, 참 시원씁쓸합니다ㅠㅠ

2022-10-05 11:24:23

정발 타이틀, 해외판 + 오포플레이어, 돌비비전 애트모스 지원하는 애플VOD 정도 섞어서 이용할수 밖에 없겠습니다
로컬업체들과 해리슨에게 항상 감사하고 좀만더 버텨주시길

WR
2022-10-05 12:56:31

오포플레이어는 가격대가 너무 높고 유지보수도 쉽지 않을 것 같아서 구매가 꺼려지네요ㅠㅠ 정 대안이 없다면 구매하는 게 좋을 것 같지만..

2022-10-05 11:26:02

 변화하는 세상에 맞춰서 적응해야죠 모....

그래도 예전 작품들을 매체로 소장하고 있으니 

나중엔 손으로 꺼내보는 아나로그(?) 감성에 만족도가 더욱 높을겁니다. ^^*

영화보는 맛이 달라요 

WR
Updated at 2022-10-05 12:57:19

그쵸 책장에 꽂혀있는 블루레이들 보며 오늘은 뭘 볼까 고민하다가 하나 꺼내서 재생하는 그 감성이 좋아요. OTT에서 하루종일 뒤지다가 클릭 한번으로 재생하고 마는 그것과는 다른 느낌이 있습니다.

2022-10-05 11:43:49

영어가 mother language가 아닌 이상
영어를 잘하고 못하고는 상관이 없습니다.
한국어 자막으로 보는 거랑
영어로 보는 거랑은 비교가 안됩니다.

WR
2022-10-05 12:58:05

말씀처럼 영어가 모국어가 아닌이상 영화 감상이 '편할 수는' 없겠더라고요. 본문에서 언급한 공부하는 기분이라는게 이걸 말한 거였습니다ㅎㅎ 애시당초 한국어 자막이 아예 없는 영화라면 어쩔 수 없을 지 몰라도, 이왕이면 자막이 있는게 제일 좋죠.

2022-10-05 12:34:36

블루레이 수집한 지 얼마안되었는데 시들어가는군요.ㅠㅠ

WR
2022-10-05 12:58:32

제가 입문한 2018년도에만 해도 이 시장은 곧 망할거다 라는 소리가 매년 나왔는데, 작년과 올해부터는 이게 직접적으로 체감이 되고 있네요. 안타깝습니다ㅠㅠ

Updated at 2022-10-05 12:43:44

말씀하신 그런 제품이 기술적으로 어렵다기 보다는 저작권과 수요 때문에 만들지 않는 것 뿐이죠.

내로라하는 국내외 대기업들이 하나둘 플레이어 시장에서 철수한다는 건 물리매체의 수명이 얼마 남지 않았다는 방증입니다.

WR
2022-10-05 12:59:11

그런 미니PC는 개개인이 직접 제작하는 수밖에 없겠죠. 디피 분들끼리 몇명 합심해서 같이 제작해봐도 괜찮을 것 같은데...ㅎㅎ

2022-10-05 12:54:24

그냥 노트북에 블랙영상4 시간짜리 돌려서 자막만 뛰워서 잘보고 있습니다.
덕분에 많이 샀네요.아마존서

WR
2022-10-05 13:00:27

저는 자막 싱크에 상당히 예민한 편인데, 노트북이나 아이패드에 자막을 띄워서 볼 수는 있지만 그러면 중간에 잠깐 멈추거나 되감기를 할 때가 정말 애매해질 것 같아요. 하나의 조작으로 두개가 동시에 작동하는 게 아니니까요. 그래서 자막과 디스크 재생이 일원화된 장치가 필요합니다ㅠㅠ

2022-10-05 13:34:48

옛날 사람이라 그런지 OTT는 정이 안 가서...

블루레이가 존재하는 한, 블루레이 수집은 멈추지 않을 겁니다.

WR
2022-10-05 14:06:00

저는 OTT도 보긴 하지만 블루레이 수집은 별개로 계속할 것 같아요.

2022-10-05 13:35:05

미니pc보다 라이터기 + nas 조합 추천드립니다. (뭐 쉴드tv나 애플tv도 추가되면 좋고요.)

제가 4k 입문을 위조합으로 해서... 한장한장 mkv로 만들어서 보고 있습니다.  mkv 만드는게 한시간씩 걸려 귀찮을수도 있지만 매일 만드는것도 아니고.. 한번 만들어두면 bdp 사용할때 보다 훨씬 편하고 자막 문제도 해결할수 있고 tv나 프로젝터 코덱 잘지원하면  쉴드나 애플 tv없어도 바로 재생할수 있고 추천드립니다.


WR
2022-10-05 14:07:11

이미 NAS도 있고 애플TV에 연결해서 보고도 있는데, 블루레이를 원본 remux로 스트리밍하기엔 하드 디스크 용량 압박이 상당한데다가, 그렇다고 인코딩해서 압축을 하면 어찌되었든 손실이 생기기 때문에 이게 또 꺼려지더라고요. 애초에 OTT 소스로 본다면 모를까 블루레이가 버젓이 있는데 손상된 화질로 보는 건 내키지가 않습니다ㅠㅠ

1
2022-10-05 13:56:41

팬들이 남아있는 한 HnC 마스터피스 시리즈, 위트콜렉션의 소니 판권 영화 독점 콜라보, 김치DVD(디온), 노바미디어, 미라지엔터테인먼트, 아라미디어, 아이브엔터테인먼트, 인조인간, 킹미디어, 플레인아카이브 모두 힘을 내주세요!
물 들어올 때 노 젖는다는 느낌으로 바쌱!

WR
2022-10-05 14:07:23

이럴 때일수록 저희가 구매로 응원해줘야죠ㅎㅎ

2022-10-05 14:43:26

전 뭐 아무래도 상관없는데

스타워즈 4K  한글 자막본 못나오고 있는게 빡칩니다

망할 디즈니

Updated at 2022-10-05 15:10:47

 테이프가 MP3플레이어에게 .....넉다운되고, HDD 디스크가 SDD에게 ....자리를 내준것 처럼

빠른시일(아마 2~3년사이)에는......물리디스크(BD, 4K)는 사라지고, 결국엔 OTT가 .....물리디스크의 자리를 차지하고 있겠죠.....ㅋㅋㅋ

1
2022-10-07 14:21:45

 어쩔 수 없어요. 플레이어 걸어서 플젝 쏴서 보는 것도 우리 세대까지니까요.

디스플레이는 점점 커지고 점점 저렴해지고 있어서 앞으로 더욱 더 물리매체에 대한 수요는 없어질 겁니다.

우리나라가 좀 별나게 빠른 감이 있어서 그렇지..

저는 그냥 갖고 있는 블루레이만 소장하고, 새로 블루레이는 거의 안 사고 있어요.

플젝도.. 언제 틀어봤는지 기억도 안 나네요.

 
글쓰기
SERVER HEALTH CHECK: OK