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감상기]  주성치 [도성] 스크린샷

 

 

 

"사물을 꽤뚫어보는 신통력을 지닌 성은 삼촌을 찾아 중국에서 홍콩으로 온다. 삼촌은 그의 신통력을 훈련시켜 카지노에서 돈을 따고, 성은 일약 유명해진다. 한편 홍콩에서 세계도박사들이 모이는 대회가 열리자 각파의 갱단들이 서로 성을 자기편에 끌어들이려고 혈안이 된다. 성은 대만에서 온 이몽을 보고 사랑에 빠져 대만갱과 계약을 한다. 그러나 겨드랑이에 점이있다는 사실만 알 뿐 그는 이몽이 어디있는지 알 수가 없다. 이몽은 대만과 홍콩갱 사이의 이중스파이였던 것이다. 성은 국제도박대회에서 쉽게 결승에 오르지만 이몽에 대한 사랑을 이루지 못해 점점 신통력까지 잃어간다. 희망을 잃은 그는 중국으로 돌아가려고 가출을 하고 이몽은 납치된다. 우여곡절끝에 결승전에서 다시 나타난 성은 마지막대전에서 상대방보다 낮은 카드를 쥐고, 신통력도 아무힘을 발휘하지 못한다. 그 순간 성의 친구가 구출한 이몽이 나타나고,성은 다시 정신을 집중해 신통력을 얻는다."

1989년 주윤발, 유덕화, 왕조현, 장민 주연의 [도신]이 흥행에 성공하고서 유진위 감독은 주성치를 메인으로 내세운 [도성]을 제작한다. 도성을 보면 알 수 있지만, 중간에 한번 비디오 화면으로 도신이 나오는데 여기서 보듯이 엄연히 패러디 영화로 시작했음을 알 수 있다.

[도성]이 흥행에 성공하면서 주성치는스타덤에 올랐으니, 이후 도신의 감독 왕정이 친히 주성치와 유덕화를 주연으로 내세운 [도협] 시리즈를 제작하면서 주성치 [도성]도 도신 시리즈에서 하나의 계보를 이루게 된다. 다만, 후속작들이 줄줄이 나오면서 계보가 좀 헷갈리게 꼬이지만 말이다.

[도성]은 주성치 영화 필모 전체로 따지만 코믹함은 조금 부족했지만 그래도 나름 재밌게 본 영화였다. 무엇보다 셀프 슬로우모션은 영화사에 길이 남을(?) 명장면이기도 하다.

<블루레이>
화질은 전반적으로 아쉬운 편. 전반적으로 뿌연 화질보다는 낫다고 생각하지만, 네거티브 필름을 스캔한다음 보정 작업없이 그대로 블루레이화시켜 내놓은 인상이다. 그래서 그런가 전반적으로 거칠고 화질편차가 상당하다. 어떤 장면에서는 괜찮은가 하면, 어떤 장면은 심하게 지글지글거리기도 하며 또 어떤 장면은 필름 훼손 유형도 그대로 관찰된다. 화질이 어떤지 감이 안 잡히면 네이버 시리즈 on에서 VOD 3분 무료제공을 해주고 있으니 그 화질이라 생각하면 될 것이다.

스페셜 피쳐는 없으며 오디오는 광동어, 북경어 모두 DTS-HD를 지원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