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DR이 무조건 능사, 좋은 건 아닙니다. 결국 디스플레이마다 다르게 색감이나 밝기가 보일 수 있는 일종의 영상 포토샵이기 때문에 상당수의 고집 있는 감독들은 HDR을 선호하지 않고 SDR로만 승인한다고 합니다. 테렌스 맬릭이 대표적이구요. 왕가위도 비주얼이나 색감에 워낙 고집스런 양반이라...
4
2022-08-18 11:31:13
포토샵은 실제 그림을 의도적으로 입맛에 맞게 변조하는 것이고, HDR의 본래 목적은 찍은 것을 출력측에서도 최대한 비슷하게 재현하자는 것입니다. 아날로그 필름이든 현존 디지털 촬영이든, 기본적으로 SDR/BT.709 범위 안에는 찍힌 바가 충분히 재현되지 않으니까요.
다만 지금도 HDR의 이상에 적합한 스펙의 디스플레이가 거의 없어서 보려는 디스플레이마다 색감이나 밝기가 다르게 보일 수 있는 건 맞고, 이걸 보완하기 위해 톤 맵핑을 하는 게 현실이긴 합니다. 그러니 특히 예전 SDR 모니터링으로 컨펌을 냈던 제작자들 입장에선, 현존 HDR 그레이딩은 제작시에나 출력시에나 신뢰하기 어려운 것도 맞습니다.
0
2022-08-18 17:32:51
안녕하세요! 잘 몰라서 질문이 떠올랐습니다
HDR급의 영상은 LG 시그니처 OLED도 제대로 구현하지 못하는지 궁금합니다
저 티비가 수천만원 하더라구요
0
2022-08-18 18:21:49
시그니처도 패널 자체는 해당 년도 발매된 OLED TV들과 같습니다. 즉, 구현하지 못합니다.
0
2022-08-19 10:03:39
아 그렇군요.. 그럼 굳이 살 필요는 없나봐요
감사합니다!!
0
2022-08-18 12:05:15
최근 2편의 크라이테리언 4K를 본 극히 개인적인 단견 + 소장 디스플레이 기기상태에서 말씀드리면,
[암흑가의 3사람]의 2K는 딱 적당했고, 4K는 너무 어두웠습니다.
반면 [분노의 주먹]은 2K는 너무 밝아서 거슬릴 정도였고, 4K는 딱 적당했습니다.
눈에 보이는 기준을 잡으려면 SDR이 답일 수도 있겠지만, 개인적으론 기왕 내는 거 4K HDR로 몰아주는 게 낫지 않나 싶네요..
일대종사가 어떻게 될지 모르지만...
전 이번 왕가위 박스로 왕가위는 마무리하려고 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