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블게] 이제 미디어캐슬 그만 믿어줄 때가 됐습니다.
저야 애니메이션 덕후라 진즉에 관련 커뮤니티에서 미캐의 악명을 질리도록 겪었기에 잘 알고 있었지만, 여기 회원분들은 애니메이션보다는 광매체 자체에 관심이 집중되다보니 잘 모르시는 것 같더라고요. 물론 그것도 저번 '너의 이름은.' 블루레이 사태때 데이신 분들이 생겨서 이제 그 명성(?)이 알려지게 되나 싶었는데... 아직도 '믿어보자'는 분들이 계셔서 솔직히 좀 놀랐습니다.
그래서 간단히 그들의 행적을 정리해 보기로 했습니다.
1. 너의 이름은. 한국어 더빙 사건
- '마땅한 성우진을 찾기 어렵다', '상당수 사람들이 한국어 더빙에 부정적이다' 등 성우 비하발언
- 이후 '대규모 성우 오디션을 개최해 한국어 더빙을 추진하겠다' 선언
- 일본 현지 블루레이 발매일이 생각보다 빠른 시기로 공지되니까 갑자기 오디션 때려치움
- 심지어 타키&미츠하&요츠하 담당성우를 전부 배우로 선정하고 '자연스러운 연기'라며 성우 비하발언
- 연출담당은 더빙 전문 연출가가 아닌 영화감독으로 선정
- 예고편에 비난여론이 일자 미디어캐슬 이사가 페북에서 괴벨스 1승 및 일베/국정원/503 운운하며 더빙판 비판하는 사람들 비하발언
- 개봉된 더빙판은 예상대로 발연기의 향연
2. 신 고지라 레터박스 사건
- 극장에서 화면 상하좌우에 레터박스가 생겨 더 작은 화면이 상영됨
- 미디어캐슬 측에서 '레터박스는 감독의 의도'라는 해명
- 알고 보니 애초에 IPTV용으로 들여왔던 VOD를 그대로 극장에 걸다보니 생긴 해프닝이었음
3. 너의 이름은. 블루레이 리콜 사건
- 북클릿에서 오타 발견
- 전량리콜이 아닌 신청제, 10일 지나면 리콜신청 불가, 인증사진까지 찍으라며 까다로운 조건 제시
- 가사지에서도 오타 발견되었으나 이상 없다고 오리발 내밈
- 결국 전량리콜로 변경하고 가사지도 포함
4. 날씨의 아이 입장문 사건
- 날씨의 아이 1주차 흥행이 전작 너의 이름은.에 비해 매우 저조하게 드러남
- 개봉 5일차에 미디어캐슬 측에서 뜬금없이 입장문 개제
- 입장문 왈, '우리들은 열심히 했는데 일본상품 불매운동 탓에 망했다'
- 일본 극우 언론 산케이신문에서 해당 해프닝을 보도해 한국 망신
5. 날씨의 아이 블루레이 의혹 (현재)
- 이건 이미 조지마 님께서 상세하게 정리해 주셨기에 이쪽 참조하시길
https://dvdprime.com/g2/bbs/board.php?bo_table=blu_ray&wr_id=2349949
이렇습니다. 읽어보셨다면 아시겠지만, 아주 일관적인 분들이에요. 이번 사건도 절대 실수가 아닌... 아무튼 합리적 의심이 갑니다. 따라서 이 분들이 앞으로 장사를 할 수 있을지 여부나, 일이 잘 풀리면 좋겠다고 걱정해 줄 이유는 없다고 봅니다. 그냥 소비자들 개돼지로밖에 안 보는거에요. 저는 이 회사에서 수입해 와 극장에 거는 작품들과 블루레이로 내는 작품들은 그냥 불매하고 있습니다(밤은 짧아 걸어 아가씨야/새벽을 알리는 루의 노래는 여기서 들여온 줄 모르고 구매해버렸어요ㅠㅠ). 특가로 나오건 말건 아예 사주질 말고, 날씨의 아이 배송와있는건 뜯지 말고 반품하시는 편이... 제 개인적인 지침이라고 일단 말해두겠습니다. 저는 여기에서 신카이 마코토 감독님 작품들 손 놓을 때까지는 계속 일본판 블루레이만 수집할 생각입니다. 차라리 이번 사건을 계기로 일본측에서... 아 아닙니다
아무튼 여러분,
지금이야말로 마음 굳게 먹고 결단을 내리셔야 하는 시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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너의 이름은 때도 일부러 일본판 샀는데
이번에도 그래야 겠네요. 4k 포함이라 정발 사려고 했더니
결국은 일본판이 신의 한수네요. ㅠㅠ